적을 수록 좋은 잔소리
공자는 세 가지 말을 조심하라고 했다. "해야 할 말이 아닌데 하는 ‘실언’을 조심하고, 겉과 속과 다른 ‘교언巧言’을 삼가며, 말해야 할 상황이 아닌데 입을 여는 ‘췌언贅言’을 경계하라." 이때 췌언이 바로 잔소리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잔소리만 안 해도 욕을 덜 먹을 수 있다. 말로 관계가 나빠지는 일도 줄어든다. 그런데 가끔은 궁금해진다. 내가 흘려들었던 잔소리들이 다 잔소리이기만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