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이 모신 두 대통령, 그들 생각의 특징

내가 모신 분들의 생각은 다섯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혁신적으로 사고한다. 변화와 진보를 고민한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생각으로 자리에 연연하는 것은 그분들에게 곧 반역이다. 둘째, 균형감이다. 현실과 이상, 이론과 실제,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한다. 셋째, 연대의식이다. 공동체, 특히 약자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다. 넷째, 구조적으로 사고한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그것을 단편적·일시적·개인적 일로 치부하지 않고, 종합적·장기적·사회적 차원에서 해법을 찾으려고 한다. 다섯째, 미래지향적이다. 희망과 목표, 낙관적 대안을 생각에 담는다.
감각을 벼리는 것도 생각 근육을 단련하는 길이다. 산책, 여행, 영화나 음악 감상으로 많이 보고 듣고 느낌으로써 오감을 자극하고 감수성을 민감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이성과 논리만으로는 생각이 건조하고 딱딱할 수밖에 없다. 감각과 감성이 더해져야 촉촉하고 유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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