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의 보디빌더 강경원이 웨이트 트레이닝 초보를 위한 책을 선보였다. 책 구성, 내용, 모두 초보에 맞췄다. 운동을 막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하나 있으면 충분하다. 여러 책 읽을 필요 없다. 딱, 이 책 하나 들고 헬스장에 출석 도장 찍으면 된다.
책은 제일 중요한 식단부터 시작한다. 단순히 운동이 좋아서 하는 사람보다, 몸매라는 목적성을 갖고 운동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고려했다. 운동과 식단 관리를 병행하지 않으면, 건강한 근육 돼지가 되는 거다. 힘(Strength)은 늘어도, 외형은 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식단 관리에 필요한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치팅 데이는 먹고 싶은 것을 실컷 먹어도 되는 날이 아니라, 평소 식단에서 조금 더 먹어도 되는 날이라며, 잘못된 일반 상식을 꼬집는다. 맛이 강한 음식을 한번 맛보면, 다시 식단 관리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이왕 식단 관리를 할 거면 끝까지 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치팅 데이라며 마라탕 실컷 먹었는데...)
본문은 가슴, 등, 팔, 어깨, 하체, 각 부위의 핵심 운동 설명이 담겨있다. 스쿼트, 데드리프트 등 핵심 운동만을 다루기 때문에 운동 종류는 많지 않다. 초보는 다양한 운동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 대근육과 코어근육이 다져지지 않았고, 어떤 부위를 자극해야 하는지 모르는 초보자가 세밀한 부위 타깃 운동을 한다면 부상당하기 십상이다.
이 책의 백미는 초보가 흔히 하는 실수를 정확히 짚고 넘어간다는 점이다. 초보자가 자주 하는 실수를 "잔소리 한번 할게요."라는 친근한 표현으로 설명한다. 중·상급자도 자주 놓치는 부분을 짚기 때문에, 꼭 읽어봐야 한다. 운동 좀 했다고 헬스장에서 거들먹거리는 사람 중 정자세로 운동하는 사람 많지 않다. "Back To Basic"이라는 제목이 보여주듯, 겸손하게 기초부터 다시 다진다는 마음으로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