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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손실 제로의 법칙 - 손실은 최소화하고 성과는 극대화하는
시미즈 가쓰히코 지음, 권기태 옮김 / 성안당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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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지 않는 손실에 주목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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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컨설턴트인 저자는 기업을 경영할 때 보이지 않는 손실인 '기회손실'을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어떤 행위로 인해 발생하는 일반적인 손실과 달리, 기회손실은 '하지 않은 행위' 또는 '할 수 없었던 행위'로 인해 발생한다. 일반적인 의사 결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의사 결정에 반영하면 안 되는 매몰 비용이 대표적인 기회손실이다. 기회손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간과하기 쉽고, 모르는 새 누적돼 큰 손실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필요한 것만 남기는 간소화 절차로 기회손실을 제거해야 한다. 경영에서도 오컴의 면도날이 필요하다.
저자는 서문에서 기회손실을 '결정의 기회손실', '프로세스의 기회손실', '후회의 기회손실', '경영자의 기회손실', 네 가지로 나누고, 각 기회손실이 구체적으로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예방 또는 방지할 수 있는지를 본문에 담았다.
결정의 기회손실
결정의 기회손실은 '기회비용'을 의미한다. 어떤 선택으로 포기해야 하는 가치가 기회비용이다. 어떤 선택과 행위로 할 수 없게 된 다른 선택과 행위가 기회비용이다.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선 반드시 기회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기회비용도 '비용'이기 때문이다.
프로세스의 기회손실
프로세스의 기회손실은 계획에 나무나 많은 시간과 자금을 들이는 걸 의미한다. 실제 프로젝트에 투입해도 부족할 소중한 자원인 인력과 시간, 그리고 자본을 낭비하는 거다. 계획은 계획일 뿐이다. 미래에는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계획은 핵심만 추려 간소화해야 한다. 계획에 투자할 자본을 실제 프로젝트에 투자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후회의 기회손실
후회의 기회손실은 의사 결정 이전 후회의 기회손실, 의사 결정 이후 후회의 기회손실, 두 가지로 나뉜다. 의사 결정 이전 후회의 기회손실은 잘못된 결정을 피하고 최선의 결정을 하기 위해 심사숙고하느라 어떤 결과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걸 의미한다. 위의 프로세스의 기회손실과 겹친다. 의사 결정 이후의 기회손실은 지난 행위에 미련과 후회로 낭비하는 걸 의미한다. 과거는 빨리 털고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야 한다.
경영자의 기회손실
경영자의 기회손실은 경영자의 부적절한 판단을 의미한다. 경영자도 사람이기에 실수하기 마련이다. 그들도 인지 편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확증 편향부터 근시안, 그리고 편견까지 다양한 편향이 경영자를 잘못된 판단으로 이끈다. 경영자가 스스로 최대한 편향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해야 하는 수밖에 없다.
기회손실을 피하기 위해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현재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파악하고, 가장 중요한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불필요한 것에 자원을 낭비해선 안 된다. 선택과 집중에는 객관화가 필요하다. 심리학에서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 자기 객관화를 하라고 하듯, 경영도 객관화를 통해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 보이지 않던 문제를 발견하기 위해선, 인지 편향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객관화는 필수다. 인생도, 연애도, 사업도 객관화된 시선으로 대상을 바라보면,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 걸러지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