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을 위한 바디프로필 지침서 - 운동과 식단, 바디프로필의 모든 것
박지헌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johnpotter04/222204281850

 | 바디프로필 입문서 |  |
|
운동과 식단관리, 그리고 촬영까지 바디프로필을 계획하고 있는 '남성 초보자'를 위한 책이다. 거짓 정보가 넘치는 인터넷 속에서 길을 헤매는 헬린이에게 필요한 정보만 담겨있다. 전문적인 내용은 없다. 어디까지나 운동을 막 시작한 초보자에게 초점이 맞춰진 책이다. 더 전문적인 책을 원한다면, 수피의 <헬스의 정석>을 읽어보자.
저자의 경험이 곳곳에 녹아있다. 저자는 보디빌딩을 하는 전문가가 아니라, 직장인이다. 일반인이라 이론상 오류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양해를 구하며, 자신이 직접 겪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저자의 경험이 이 책의 하이라이트다.
책은 운동법을 간략히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3대 운동이 무엇인지, 분할 운동은 어떻게 구성하는지 설명한다. 맨몸운동, 머신운동, 그리고 프리웨이트의 장단점을 다룬다.
운동법 다음으로 영양학을 간략히 설명한다. 3대 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특징과 기능을 웨이트 트레이닝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바디프로필의 핵심은 근육(단백질)은 유지하면서 지방은 제거하는 식단관리다. 저자는 식단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식단관리를 하면서 마주쳐야 했던 식욕과의 내적 갈등은 어떻게 극복했는지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바디프로필 촬영 과정을 설명한다. 스튜디오 예약, 메이크업, 태닝, 등 전반적인 바디프로필 촬영 과정이 담겨있다. 꾸준히 운동한 웨이트 트레이닝 중급자 이상이라면, 막장만 발췌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저자가 바디프로필을 준비하며 먹은 식단을 보면, 중도포기가 괜히 많은 게 아님을 뼈저리게 느낀다. 운동보다 몇 배로 어려운 게 식단관리다. 미국에서 어학 연수할 때 몸 좋은 미국 친구에게 자극받아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한 지 4년이 지났다. 4년 동안 꾸준히 운동했다. 자세며 중량이며, 초보 딱지는 뗐다고 자부할 수 있다. 하지만, 바디프로필 계획은 쉽사리 잡지 못했다. 식단관리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한 번 정도는 사진을 찍어보고 싶은 욕심에 2020년 12월 촬영을 계획(COVID-19 확산으로 2021년 2월로 미룸)했는데, 금연할 때와 똑같은 강도의 내적 갈등과 싸우고 있다. 운동은 재미라도 붙일 수 있지만, 식단관리는 정말 답이 없다. 의지로 싸우는 수밖에 없다. 6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훌륭한 결과를 만든 저자가 정말 대단하다.
- 저자가 남성이라, 내용 대부분이 남성 바디프로필 위주다. 여성 독자에게 필요한 정보는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