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도스도 전기 1 - 회색의 마녀 로도스도 전기 1
미즈노 료 지음, 김윤수 옮김 / 들녘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johnpotter04/222163615865

판타지 소설의 시초를 만나다


 로도스도 전기가 한정판으로 새롭게 재단장했다. 이 책은 판매용이 아닌 가제본으로, 로도스도 전기 한정판 공식 출판 전 번역 오류 등을 사전 확인하기 위한 책이다. 표지와 제본 방식만 다를 뿐, 내용은 본편과 동일하다. 이전 번역서에서 악명을 떨치던 발번역이 많이 교정됐다. 책이나 글자 크기는 일반 판타지 소설의 규격과 동일하다. 일반 판타지 소설처럼 빠르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호기심 가득한 청년과 미녀 엘프가 로도스라는 섬에서 벌이는 모험 이야기인 로도스도 전기는 우리나라 판타지의 시조인 <드래곤 라자>까지 영향을 준 동아시아 판타지 소설의 시조다. 톨킨의 <반지의 제왕> 세계관을 모티브로 우리나라 양판소의 근간이 된 책이다. 특히, 귀여운 요정 엘프가 아닌, 현재 소설과 게임에서 묘사되는 팔방미인 미녀형 엘프의 시초가 이 책이다. 역사가 상당히 깊은 책이다. 이 책을 기점으로 판타지 소설이라는 장르가 번영했다고 보면 된다. 오랜 역사가 말해주듯, <마법전사 리우이>, <신로도스도 전기> 등 후속작이 많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는데, 미녀 엘프 여주인공 덕에 일반인에게 소설 로도스도 전기보다 애니메이션 로도스도 전기가 더 유명하다.


 평소 판타지 소설을 즐겨 읽는 사람이라면, 판타지 소설의 역사를 체험한다고 생각하고 읽으면 더 재미있을 거다. 비록, 가제본이지만, 로도스도 전기 팬에게는 이 책도 소장의 대상이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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