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프레임 - 관점을 바꾸면 돈은 저절로 모인다
질 슐레진저 지음, 박선령 옮김 / 리더스북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johnpotter04/221719427664


재테크 교양서


 경제 개념을 소개하기보다, 경제 관념을 만들어주는 데 주력한 책이다. 개념을 설명하기보다, 무엇을 중요시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려준다. 이 책은 돈을 모으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게 아니라, 있는 돈을 절약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저자가 책 서문에 말했듯이, 일정 수준의 저축이 없다면 이 책은 무용지물이다. 최소 5000만 원 이상을 저축하고, 이를 활용해야 하는 사람이 읽어볼 만한 책이다. 기타 경제 교양서와 다르게 어려운 내용이 없다. 저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대화체를 사용하여 서술하기 때문에 독해의 부담이 없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자.


블랙스완(Black Swan), 겸손의 재테크


 저자는 '확증편향'을 경계하라 이야기한다. 투자에 있어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경향만큼 위험한 게 없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게 실제론 옳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자신의 예상처럼 세상은 단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자신에 대한 절대적인 확신이 큰 손실을 안겨주는 경우가 많다. 세상에는 변수가 너무나 다양하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저자는 상승장과 하락장의 변곡점을 정확히 예측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는다.


 확률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는 사건이 발생하는 '블랙 스완(Black Swan)'은 수많은 사람을 지옥에 보냈다. 전 세계를 휘청이게 했던 '대공황'도, 신자유주의의 종말을 고한 2008년 금융위기도, 먼 옛날 암스테르담 강에 수많은 시체를 띄웠던 '튤립 과열'도, 그리고 한강 투신을 이끌었던 '가상화폐 과열' 모두 자신을 과신한 사람들의 광기에 의해 발생했고 블랙스완에 의해 몰락했다.


 중요한 건 겸손이다.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믿음이 위기를 벗어나게 해준다. 나 잘났다고 외치는 사람은 그 누구에게도 배울 수 없다. 그릇을 비워야 새로 담을 수 있듯이, 인생도 같다. 귀가 열려있어야 세상을 바로 볼 수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