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시대라.
요즘 세태에 딱 맞는 말인 것 같다.

학창생활.대학진학. 지나고 나서 지긋지긋한 12년 공부 인생이 끝난 줄 알았는데
오히려 또 다른 공부의 시작이었으니까-

창비에서 주어진 <공부의 시대> 소책자에는 이 시대 지식인 총 5명의
책이 짧게 요약되어 있다.



먼저,
내 일, 내 길에 대한 확고한 신념의 중요성을 언급한 인문학자 강만길의 <내 인생의 역사공부>
역사라. 고리타분하고 과거지향적으로 보일 지 몰라도
오히려 역사는 미래지향적인 학문이 아닌가.
암기가 아닌 이해력이 필요한 학문. 과거 선배들의 역사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나만의 역사>를 재창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일컫고 있다.


또한 역사는 정형화 된 것이라고 생각해 왔던 나의 고정관념을 타파한 계기가 되었던 내용.
자신의 것을 잃지 않고 그렇다고 어우러지지 못한 채 고집하지 않으며 다양하게 한데 융합하여 아름다운 꽃밭이 되는 것이 옳은 의미의 세계화라는 사실을 주의 깊에 들여 다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 책


두번째로는
소위 김영란법의 주인공인 김영란의 <책읽기의 쓸모>
한마디로 뜨끔했다. 정확히 나를 지목해 지적당한 냥 뜨끔.

안팎으로 쏟아지는 수 많은 책의 홍수 속에서 내 영혼을 뒤흔드는 책을 찾기란 과연 쉬운일일까?
정답은 '계속 읽다보면. 결국엔 찾을 수 있다'
본문에서 언급하신 '오오에 켄자부로오'의 어머님의 단초같은 한마디가 아직도 머릿속에 맴돈다.
'너는 잊어버리려고 책을 잃었느냐?'

습관처럼 속독하기에 바쁜 나에게 머리를 공으로 한방 얻어 맞은 것처럼 맹해졌다.
실컷 읽어놓고도 며칠 뒤면 잊어버리는 희한한 책 내용들

나같은 이에게 딱인 '천천히 꼼꼼하게 정독하기의 중요성'을 일깨워줘 가장 뜻깊게 여긴 책이다.


세번째로는
유시민의 <공감필법>
민주시민이란 생각과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과 평화롭게. 어울려 살아갈 줄 아는 사람
요즘 사회에 정말 필요한 덕목이 아닌 가 싶다. 어울림, 공감, 소통-

확고한 신념을 가진 민주시민이 되고 싶다면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를 믿고 신념대로 행하면 되는 것이다.

다만 공부한 그대로 살아가야 겠다 마음 먹은 것과 실행의 괴리를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
 하나의 행동을 할때에도 드는 오만가지 생각. 결국 이 마음도 저 마음도 모두 내 마음이란 사실

훌륭한 인생보다는 내게 맞는 인생을 살고자 의워직을 버리고 다시 집필가로 돌아온 그는 확실하게 책임질 수 있는 일이 아니면 되도록 끼어들지 말자고 자신의 주관을 내비친다.
살면서 쌓여진 지혜가 아닐까 싶다.
끼어들더라도 내 마음이 불편하지 않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까지만.
정말 현명하지 않을 수 없다.


간혹 참견은 해 놓고 마음이 불편할 때가 있는데 그건 내 능력 밖을 월권해서 였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주어진 삶에 만족을 느끼며 <스웨덴 수상 올로프 팔메> 처럼 사는 동안 최선을 다해 의미 있게 살아내는 게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가 아닐까.  


네번째
정혜신의 <사람공부>


학문의 분야도 범위도 참 폭넓고 광대하다.
주위에서도 명문대를 나왔다고 꼭 사회생활을 잘하거나 모든 이가 공감할 수 있을만한 행동만 하는 것이 아닌 좀 의아한 부분을 지닌 이를 볼 때가 있는데, 이건 사람 공부가 아직 미숙한 것.

학문적 공부도 중요하나 무엇보다 사람을 공부하는 게 우선이라고 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글을 읽으니 한결 '공감, 소통'이 정말 중요하구나 싶다.
작은 사회인 가정안에서도 더 나아가 직장에서도 일은 하면 된다. 배우면 얼마든 지 할 수 있는 게 업무-
그런데 가장 어려운 건 늘 사람이었다.
이 사람 저 사람 다양한 사람들로 가득찬 세상에서 매번 충돌만 할 수 는 없는법.
그 사람들의 개별적인 성향을 고루 인정하며, 본인과의 차별성도 당연함을 인정하는게
사람 공부의 궁극적 목적이 아닐까?


다섯번째
진중권의 <테크노 문학의 구상>


어려웠다. 이런 전문용어. 내용도 무지막지하게 어려웠다.
김영란의 천천히 책읽는 방법을 바로 대입해서 쓸 수 있을만큼의 난이도 높은 글.
이런 책 어렵다.
결국 아무리 시대가 디지털, 인간보다 기계가 더 스마트한 시대로 변모할지라도
최상위는 인간의 '언어'라는 사실.
기술과 인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역술하고 있는 이 책은 좀 더 깊이 천천히 읽어봐야 그 내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다섯권의 책을 맛보기만 해봐도
요즘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건 '인간, 공감, 생을 마칠때까지 이어질 공부' 구나! 라고 딱 맞아 떨어진다.
공부란 게 교과서적 공부뿐만 아니라 사람, 하물며 의식주 해결을 위한 방법까지도 배워야 사는게
요즘 세상이니까.
배우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
나이 지긋하신 우리 시아버님도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항상 무언가를 배우시며 바쁘게 사시는데 그런 점은 참 존경스럽다.

무언가를 배워야겠다. 탐구하고싶다고 느끼는 건 아마 살아 있는 사람의 가장 큰 특권이 아닐까.
오늘도 배우며 사는 사람들을 위해 응원하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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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온전한 나를 위한 혜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
혜민 지음, 이응견 그림 / 수오서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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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 책 일곡 싶어서 구매합니다. 정말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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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파리 한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살았는데요 - 베틀리딩클럽 취학전 그림책 1002 베틀북 그림책 3
심스 태백 지음, 김정희 옮김 / 베틀북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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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그림하며 글씨체 그리고 내용까지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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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절판


얼굴모양과 사물모양을 구매했는데...

다이어리 정리할때 하나씩 붙여주니까 귀엽네요 ^^

세장+ 무지 1장이 들어있어서 자기가 꾸밀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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