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님의 유작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예쁘고 섬세한 표지그림에서 "아가 마중"책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었지요.. 큼직한 사이즈의 책속에 그림과 글이 너무 예쁩니다...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가장 착하고 여유롭고 넉넉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시기가 언제일까요? 아이를 가졌을때 일것입니다.. 책속에 각자 아가를 맞을 준비를 합니다.. 가장 좋은것으로 아가를 위해 물건을 준비하는 엄마, 놀이터의 그네를 고치며 위험한 세상을 믿음직스런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아빠, 이야깃거리를 준비하시는 할머니.... 이 책을 읽으면서 울 아이를 가졌을때를 떠올려봅니다.. 좋은 공기를 마시려 여행을 했던 일.... 토닥토닥 배를 어루만지면서 '복덩이(다현)', '방울이(지환)'를 부르면서 종알종알 하루의 일상을 얘기하던 일... 입덧에도 아이를 위해 밥을 꼬박꼬박 챙겨먹던 일... 태교동화를 읽어주던 일.. 태교를 한다고 영어에세이를 읽어주던 일... 좋은 걸 먹고 좋은 걸 보고 좋은 걸 듣고 좋은 걸 느끼려 노력하던일... 태중의 십개월이 무척 중요하다고 해서 좋은엄마가 되고자 노력했었습니다.. 그 기간이 너무도 행복했었습니다... 발차기라도 하면 생명을 느끼면서 예쁘고 건강한 울 아이가 태어나길 기대하고 기대했습니다.. 아가를 갖고서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남의 아가를 보고도 미소가 지어지는 것이....... 아가를 기다리는 엄마와 아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느낄 수 있는 어린이... 손녀에게 이야기거리를 준비하시는 할머니.. 그 누가 읽어도 좋을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