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바람 따라 물길 따라
한광식 지음 / 메이킹북스 / 202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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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물길따라'는 겨울을

보낸 뒤에 찾아오는 따뜻한

봄과도 같은 책이라는

소개가 있었습니다.

표지도 그런 느낌이 많이 나던데

읽는 내내 따스한 기운이

손에 배이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행복한 독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바람따라 물길따라'에는

전쟁통에 어머니를 잃고

보낸 슬픈 어린 시절과

절망을 연속이기만 하였던

청년 시절에 대한 회고가

함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자의 과거에도

운명이라고 부를 수 있는

한 사람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행운 한 방울이 섞여들기

시작한 그때부터 보다

밝은 이야기가 등장하여서

읽는 제 마음이 다 놓였답니다.

수필집은 아무래도 소설의 세계관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세상을

공유하고 있는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서 감동도 슬픔도

더 잘 와닿는 것 같아요.

'바람따라 물길따라'를 통해

한 사람의 일대기를 들으면서

새롭게 경험하고 알아가는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나의 인생이 책으로 엮여서

다른 이들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하더라고요.

글따라 마음따라 언젠가

이렇게 눈물짓게 하면서도

마지막에는 미소를 지으며

덮을 수 있는 책을

써보고도 싶네요.

저자가 자신에게 붙은 수식을

모두 덜어내고 오로지 자신으로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기록하는

부분에서는 인간이 벗어날 수

없는 근원적인 고독함과 쓸쓸함의

아픔 또한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런 부분을 읽으면 마음은 아프지만

같은 인간으로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오히려 위로도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 부분을 극복하고 나면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가족들의 사랑과 보살핌을

느낄 수 있게 되고요.

한 사람의 이야기이자 곧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겨있는 '바람따라 물길따라'

만난 순간들은 이 수필집이

세상의 일부가 되었다는 것은

참 고마운 일인 것 같네요.

무엇보다 이 책이 저자의

사후 세 명의 자식들이

아버지의 바람을 따라

만들어진 것이라는 배경은

오랜 여운을 주는 데에

대단히 한몫하였습니다.

지금 같이 눈을 뜨고 있는

사람들은 동일한 한 시대를

살아가고는 있지만 모두가

마주하는 아침이 마무리하는

밤이 다른데요.

그래서 저는 개개인의

이런 이야기들에서 참

많은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냥 밝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아주 어둡지도 않고

어둠의 끝을 알고 있는

지혜를 엿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또한 이 책에는 개인의 역사와

더불어 대한민국의 역사가

함께 선명히 녹아 몰입도도

높았었답니다.


'바람따라 물길따라'가

세상에 고개를 내밀기 위한

마지막 걸음을 옮기게

되었을 때 그들은 행운목의

꽃을 보았다고 하는데요.

약속을 실행하다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행운목 꽃의

향기를 따라 이 책을

만나고 하나의 또 다른

세상을 읽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 게시글은 출판사 #메이킹북스

로부터 #바람따라물길따라 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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