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컬 라이프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생활 속 화학 이야기
강상욱.이준영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화학 교수와 소비자학 교수가 함께 쓴 !
일상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했던 행동들이 나에게 얼마나 치명적인가        

 

그리고 내가 얼마나 무지했는가를 반성하게 만든 책 ( T_T)\(^-^ ) 이제라도 알게되서 다행이다

 제작년즈음부터 가습기 살균제 살충제 계란 생리대 발암 물질 등등 소비자들로 하여금 불안에 떨게했던 사건들이 있었다. 이에 '케미포비아'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고 한다. 뜻은 말 그대로 화학 물질에 대한 공포감이다.  

 본 책은 몇몇 화학 제품에 대한 잘못된 소문, 오해를 풀어주는 동시에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여겼던 행동들이 사실은 얼마나 위험한가를 안내해준다.

 나도 읽으면서 뜨헉 했던 부분이 많았다. 예를 들면 나무 젓가락으로 컵라면을 먹고 무심코 빨았다던가, 접시에 비닐을 씌워 담아낸 뜨거운 떡볶이를 아무렇지 않게 먹었고 ... 매운 음식을 먹으며 스스로 매운 건 살 빠지는데 도움된대!하고 합리화를 하고, 갬성과 냄새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문 닫은채 양초를 피웠던 일 등등 .. 나는 나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읽는 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줄 이야기도 많았다. 엄마 이거 하지말래 저거하지말래하며 ヽ( ̄д ̄;)ノ=3=3=3

 화학 제품이란게 우리 일상과 밀접하게 닿아있고 편리함을 주는 만큼 위험할 수도 있는건데 정말 걱정을 1도 안 한거 아닌가 싶었다. (책에서는 나 같이 화학 제품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 외에 노푸족 등 정면으로 맞서는 사람들, 그리고 신조어 또한 설명한다!) 


 위기 탈출 넘버원이라는 프로그램이 '이승 탈출 넘버원'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어떠한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작은 행동에도 위험하다고하니 그런 별명을 얻은것같다. 나도 그 프로그램을 종종 챙겨보곤 했는데 보고나서는 '엥 그럼 나는 집에 가만히 아무것도 하지않고 있어야 안전한거 아니냐'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서도 그런 생각을 떨칠 수는 없었다.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각종 인증 마크들의 실체나 아직 제도적으로 법적으로 시스템화 되지 않은 안전성 문제들 ...아쉽고 안타깝고도 답답하다.  모 쿠키 사건이 터졌을때 제일 먼저 떠오른 사람은 아토피나 식품에 있어서 주의를 기울여야하는 아가들의 부모님이였다. 유기농이래서 믿고 샀더니 ㅠ 화학 제품들도 어떤 어떤 무첨가입니다! 라든가 그린 마크를 떡하니 붙여놓고선 사실은 그 물질을 대체하기 위해 더 독한 성분을 사용한다고한다. 단지 마케팅을 위해 그런식으로 운영한다고,,                       

                       

이러다 불신 사회가 오겠다 싶었다. 책에서는 화학 제품에 대해 정부의 제도 마련, 기업이 스스로 본인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그리고 우리 소비자들도 눈을 뜨길 강조한다. EU는 물론 여러 나라에서 까다로운 기준이 있다는데 우리는 참 많이 아쉬운 수준이다

                      

책을 읽으며 무릎을 탁 쳤던 부분은 동물과 관련된 이야기들. 영국에서는 이제 공장식 축산이 금지라고 한다. 당연히 그러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동물들로 하여금 살아있는한 최소한의 복지는 지켜져야한다고 굳게 믿는다. 큰 것도 아니고 제발 그 좁은 곳에 애들 가둬놓고 부리 자르고 그런 것 좀 안 했음 젛겠다ㅠㅠ흑흑

그리고 ***동물 실험***

돌물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이 시험된 약품의 약 90%가 인간에게는 효과가 없다고 한다.

무엇보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사실은 화학물질로 인한 피해가 인간의 탐욕에서 기인하는 부분이 매우 많다는 사실이다...욕망만을 추구하며 만들어낸 이것들이 이제 우리를 향한 화살로 되돌아오고 있다. 이제껏 욕망의 쳇바퀴에 몸을 싣고 달려온 현대인들은 이제 그것에서 내려와 자신을 점검하고 돌아봐야 할 때가 됐다. _ 2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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