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이 되어보니 주변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며사는 이는 한 명도 없다. 그나마 전공과 다르게 직장 다니다가 출산육아로 비자발적 주부가 된 친구는 많다그런 면에서 작가는 하고 싶은 일=먹고 사는 일이 같아서 아주 살짝 부럽기도 하다. 어떤 일이든 노동이된 순간 고됨과 온갖 문제가 따라붙는데 글쓰기에도작가라는 직업으로서도 그러한 듯 하다. 보통 작가정신이라는게 아주 고매하고 비현실적으로보일 때가 있는데 이 책에서는 철저히상업적으로 팔리는 책을 위한 작가의 투철한 현실적 의지가 돋보인다. 그러므로 이 책은 직업인으로서 작가를 적나라하게 파헤친 책이다. 그래서 재밌고 또 재밌다.나는 일 잘 하는 사람의 결과물에서는 간결하지만 핵심이 잘 나타난다 생각하는데 이 책이 바로 간결과위트가 적절히 섞인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긍정 에너지가 필요한 사람과꼭 작가지망생이 아니라도 승진 하고 싶거나 성공하고 싶은 사회인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