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
박완서 외 지음 / 한길사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전업작가들은 밥이라는 주제를 계속 생각하며 글을 쓴다. 


그러나 다른 명사들은 굳이 밥에 촛점을 맞추지 않는다. 


작가들도 밥이 전부가 아니다. 


특히 박완서님의 수수팥떡은 먹거리의 추억이다. 단편소설같은 글에 먹거리에 대한 향수가 듬뿍 담겨있다. 


사라진 음식의 맛에 대한 추억이 고스란히 나온다. 


근데, 왜 우리는 어렸을때 먹은 음식에 대한 추억은 항상 더 맛있다고 생각할까. 


음식은 기억이다. 어릴때, 힘들때, 가장 행복할 때 먹은 음식들. 


하지만 대량 생산된 음식을 먹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음식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다. 


이런 차이는 뭘까. 대량 생산된 음식은 장소, 시간에 대한 기억이 더 크다.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이다.  


 

오빠는 고기를 아주 안 먹는 것도 아니면서 집에서 기르던 닭이나 돼지를 잡아 만든 음식은 입에 대기를 꺼려했다. ~ 나는 고기를 먹으면서 그 짐승이 살았던 때 생각을 한 것 같진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자 - 예의로 세상을 바로잡는다 인문고전 깊이읽기 19
장현근 지음 / 한길사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이사와 한비자의 스승. 


아무튼 순자가 그 시대에 미친 영향은 크다. 


공자님 말씀보다 훨씬 더 인간에 가까웠지만, 유교의 정통 논리에서는 살짝 비껴났던 순자. 


성악편, 여기를 읽다가 충격을 받았다.


'맹자는 지금 사람의 본성은 선한데, 악해짐은 장차 모두가 그 본성을 잃어버린 까닭이다라고 말한다. 이는 아주 잘못된 주장이다. 지금 사람의 본성이 자연을 떠나 그 고유를 벗어났다고 하면 본성자체가 소멸되어 없어졌다는 말이 되고 만다. 이렇게 본다면 사람의 본성이 악함은 분명하다.' 


이 부분은 러셀의 철학의 가치 와 같은 언어의 의심과 증명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결국 이 부분에서 맹자는 성선설, 순자는 성악설이 나온거 같다. 


'사람의 본성은 배고프면 배부르고자 하고, 추우면 따뜻하고자 하고.. 이것이 사람의 성정이다. 지금 굶주렸음에도 어른을 보고 감히 먼저 먹지 않음은 장차 사양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며, .. 모두 본성에 어긋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효의 도이며, 예의의 형식이다' 라고 밝힌다. 


순자의 철학이 여기 거의 담겨있다고 본다. 


'조정에서는 예의를 드높이고 귀천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사대부 가운데 절조를 공경하고 제도를 지키려고 목숨을 내놓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결국 순자를 요즘 많이 찾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담론의 탄생 - 유럽의 살롱과 클럽과 카페 그 자유로운 풍경
이광주 지음 / 한길사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처음 봤을 때, 


정말 이뻤다. 이렇게 예쁜 책이 있을까 싶다. 


근래에 본 책 중에 가장 잘 만든 책이다 싶었다. 


책크기도 요즘 스마트폰 세대에 딱 맞는 책이다. 


그리고 저자가 넣은 사진과 그림이 너무 적절하다. 


책편집자들이 볼 기회가 있으면 꼭 봐야할 책이라는 생각이다. 


책 내용도 새로운 내용이 많았다. 


다만 워낙 새로운 내요이라, 목차가 의미가 많이 떨어졌다. 


1부는 각국의 살롱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2부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 살롱의 차문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프랑스는 자기가 가진 방이나, 홀을 개방해서 살롱을 만든 문화가 있는데, 영국은 전혀 자신의 집이나 성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래서 전혀 다른 클럽이라는 문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유럽의 지금 특징을 너무나 잘 설명해주는 거 같다. 이말을 듣고 생각해 보니 베르사유 궁전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데, 영국의 궁전은 TV로도 거의 공개된적이 없는 거 같다. 영국은 더 이상 유혈 혁명이 없다고 책에서도 밝힌다. 이런 소소한 차이가 지금의 차이를 불러온거 같았다. 


그리고 저자가 너무 많이 안다. 너무 많은 얘기를 담다 보니 조금 벅차다.


호흡조절이 필요한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국지 군사 34선 - 허소, 곽가, 노숙, 육손, 사마의, 천하통일을 이끈 책사들 마니아를 위한 삼국지 시리즈
와타나베 요시히로 지음, 조영렬 옮김 / 서책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다른 시각이다.
삼국지가 삼국에 의해서 결정되고 만들어진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영웅이 있지만 그들이 주인공이 아니고, 그들은 다른 길을 이끌었다.
휠씬더 다른 세계가 있었다고 조사했다.
다만 그 세계를 너무 확대한 면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자 - 예의로 세상을 바로잡는다 인문고전 깊이읽기 19
장현근 지음 / 한길사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순자가 누구인가
한비자의 스승.
이사 역시 스승.
그 둘은 중국 최초의 통일 시기에 중요한 인물. 그 기초적인 생각을 제공한 인물들이다.
그들의 스승은 순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