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낙하산! 세계 작가 그림책 5
대니 파커 글, 매트 오틀리 그림, 김지은 옮김 / 다림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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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책이 도착하면 항상 내가 먼저 살펴본다

먼저 내용을 알아야 아이에게 설명하기도 편하긴 하지만

무서운 장면이나

혹시 아이들이 싫어하는 장면이 나올까봐

대비하는 일이기도 하다..

어른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일들이

많은걸 경험해보지 않은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아주아주 크게 다가오는거 같다..

어릴때는 몰랐는데 커서 보니 별거 아닌것들..

커가면서 잃어버렸던 느낌들..

그부분을 이 책은 아주 잘 표현해주고 있다.

토비는 항상 낙하산을 가지고 다닌다.

난 왜 낙하산을 가지고 다니는지 몰랐다.

그냥 단지 낙하산이 좋아서 그냥 좋아서 들구 다니는줄 알았다.

그래서 그냥 집착이겠거니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어린 아이 토비는 세상이 너무 컸다...

높고...

높았다..

그래서 낙하산이 자신을 살포시 내려줄꺼라 생각을 했던 것일까..

그래서 동물원엘 가든 밥을 먹든 잠을 자든 항상 같이 해왔다.

어린 아이 토비의 시선은 이랬던것이다...

아..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우리 딸도 의자에서 내려올때 쫌만 뻗음 되는데 그렇게 못하고 계속 엄마를 불러댔는데..

그때마다 항상 외면하며 혼자 내려오라고 했었는데

아이들에겐 이렇게나 큰 높이였었나..

새삼 느끼게되었다..

나도 어릴땐 그랬는데 커가면서 잊고있었다..

나의 시선만 생각했지..

아이들의 시선을 생각을 못했던 것이다...

이래서..부모들도 아이의 책을 같이 봐줘야한다..

그래야 아이들의 느낌을 다시 곱씹어보고 아이를 이해할 수가 있다..

우리 토비는 어떻게 이상황을 극복해갈지..

토비를 보고 울 아이들을 보았다.

울 조카가 겁이 많다..

그냥 단순한 겁인줄만 알았다.

그냥 혼자가는게 무섭고 혼자있는게 싫은건줄 알았다..

근데..

그게 아니었다.

무서운건 가면라이더 오즈에서 나온 나쁜 악당들이 숨어있다가 나타날까바 그게 무서운거였다..

이래서 티비는 안좋아..ㅠㅠ

아이들의 생각은 어른들의 생각과 참 많이 다르다..

아이들과 깊게 이야기해보며 잘 관찰해야할것이다..

그리고 아이의 시선에서 같이 바라봐야 아이와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는듯 하다..

이책을 보며 아이보단 내가 느낀바가 많네..ㅎㅎ

엄마들 필독서임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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