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이 책의 제목은 <몽실몽실 몽상구름>이지만, 책의 내용은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다.
부제는 '백 번 자살 시도 끝에 살아난 여자의 찬란한 생의 기록'이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랫동안 불안장애와 우울증을 앓아왔다. 자신에게 '착한 년 콤플렉스'를 지닌 여자라고 말하는 부분은 누구나 공감이 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대부분의 불안, 우울장애 환자들은 평균보다 착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 인생 안에서 자신에 대한 검열 기준이 엄격하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이 바르고 착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기적인 인간이라면 제멋대로 정해놓은 기준에 자신이 대충 맞춰 살겠지만, 바르고 착한 사람은 그럴 수가 없다. 만인에게 착하고 예뻐 보이고 싶어하는 착한년이자 호구는 자신의 마음을 갉아먹고 나중에는 불안과 우울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게 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