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공 윤유는 아름답고 똑똑하며 동시에 주변의 관심을 받는 존재로 그려진다. 전율, 박지오, 에스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윤유에게 애정을 품지만, 서로 간의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이 관계는 ‘네 명의 고등학생이 펼치는 4각 로맨스’로 표현될 만큼 복잡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전개되며, 이로 인해 느껴지는 아슬아슬함과 긴장감 속에서 아련한 청춘의 정서를 강하게 자극한다 .
작가는 ‘첫사랑’이 주는 설렘, 불안, 오해, 서투름 등을 현실감 있게 묘사한다.
“처음이라 소중하고 처음이라 서툴고 … 중간 중간 느끼게 되는 불안감과 초조함"
이 문장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학창시절 감정을 떠올리게 하며, 시적인 비유와 감정선의 세밀한 표현이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2부 구성으로 되어 있는 이 작품은, 1권에서 과거를 중심으로 인물 및 관계를 조명하고, 2권에서는 현재를 중심으로 재회와 새로운 갈등, 그리고 관계의 재정립을 다룬다.
이 구조는 ‘추억 ↔ 현재’의 시점 교차를 통해 과거의 감정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이야기의 깊이와 감정선을 단단히 연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