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지배하는 마케팅 법칙 - 뇌과학이 알려주는 무의식적 선택의 비밀
레슬리 제인 지음, 이상훈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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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어떤 물건이나 서비스를 누군가로 하여금 구입하도록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독과점이면 모를까 요즘은 어떤 업계이든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이들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쓴 <뇌를 지배하는 마케팅 법칙>은 레슬리 제인이라는 사람이 썼는데, 이 사람은 30년 동안 마케팅 업체에 종사한 베테랑 마케터이다.


우리는 왜 같은 제품을 보고도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일까? 또, 스스로 이성적이라고 믿으면서도 충동적으로 소비하는 이유는 뭘까? 레슬리 제인의 『뇌를 지배하는 마케팅 법칙』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뇌 과학적 통찰과 함께, 마케팅의 본질을 파고든다. 이 책은 마케팅을 단순히 제품을 잘 포장하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뇌’를 이해하고 움직이는 전략이라고 정의한다.


책의 핵심은 바로 '감정'이다. 뇌는 합리보다 감정에 훨씬 강하게 반응하며, 소비자의 대부분의 선택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진다. 이 점을 강조하며 저자는 마케터가 타깃의 '이성'이 아닌 '본능'과 '감정'을 자극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제품이 아니라 ‘느낌’을 산다. 예컨대 아이폰은 단순한 전화기가 아니라, 디자인, 브랜드 스토리, 사용자 경험을 통해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라는 감정을 심어준다. 이런 심리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설계하는 것이 바로 ‘브레인 마케팅’이다.


또한 흥미로웠던 것은 셀럽을 이용한 마케팅 기술이다. 어떤 브랜드가 셀럽의 인증이나 지지를 받으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해당 브랜드의 제품이나 서비스,투자, 대의명분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는 그 셀럽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긍정적 연상이 브랜드에 옮겨 가기 때문이다. 셀럽의 지위가 셀럽과 연관된 브랜드의 위상까지 상승시키는 것이다. 어떤 셀럽이 제품이나, 개념, 아이디어에 관해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그 셀럽을 이미 알고 있으므로 마음속에 있는 브랜드 커넥톰에 그 이야기가 잘 새겨진다. 따라서 잘 구축된 이런 연상에 편승하면 브랜드를 성공시킬 수 있다. 본질 적으로 이는 셀럽, 셀럽이 대변하는 판타지와 브랜드를 함께 붙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뇌를 지배하는 마케팅 법칙』은 마케팅을 배우고 싶은 사람뿐 아니라, 인간의 심리와 선택의 원리를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도 유익한 책이다. 소비를 ‘행동’이 아니라 ‘감정’으로 풀어내는 이 책은, 우리의 일상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바꾸게 만든다. 읽고 나면, 더 이상 세상의 광고와 콘텐츠가 ‘그냥’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누구나 마케팅을 하며 살아간다. 이런 마케팅 책을 읽어두면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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