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낀 점 : 이 소설에는 착한 캐릭터가 없다. 소설의 주요 배경은 '알파에어'라는 항공사이다. 이 회사는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사내 정치, 노동자 인권탄압 등이 자행되는 곳이다. 여기서 두명이나 자살하게 된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자신의 욕심만을 차리며 죽은 사람까지도 혐오의 대상으로 소비한다.
이렇게 자기 합리화를 하며 한 사람을 혐오하고, 괴롭힌다. 물론 티가 나게 괴롭히는 건 아니지만, 부하직원이 하고자 하는 일을 방해하고, 내부에 자신의 편을 심어놓고 감시한다.
나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 본 사람이다. 죽고 싶다는 생각에 시도를 하기도 하고, 괴롭힌 사람을 저주하기도 해 봤다. 절대 끝나지 않은 싸움이었다. 결말이 시원하지 않아 내 마음도 좋지가 않다. 누구든지 혐오의 대상이 될 수 있고, 누구든지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슬프고, 회사 내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계속 반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기억 나는 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