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지음 / 부크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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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예쁜 책은 왠지 끌린다. 이 책이 딱 그렇다. 누구나 듣고싶어하는 위로의 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할거라는 위로이자 응원.

행복하자는 말을 많이들 사용하던 때가 있었다. 우리는 현재의 행복을 미래의 행복을 위해 희생시킨다. 하지만 현재에 내가 행복해야, 미래도 언젠간 현재가 되니까 항상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어디에도 행복은 없고, 지금 행복을 느낀다면 언제나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다.


게으르길 선택했다면 자책하지 말고. 도전하길 선택했다면 실수하길 두려워 말고. 무너지길 상상하지 말고. 그래도 무너지길 선택했다면 다음의 선택을 믿어야 한다.

본문 25페이지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되 지나간 일에 대해서는 툭 털고 일어나길 바란다는 이 문구가 가슴에 남는다. 자신이 선택했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 잘 해내길 선택했다면 힘껏 애쓰고 믿고 사랑하며 살아가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 주는 사람. 우리는 우리를 믿고 있다고 힘을 북돋아 주는 사람. 그 사람이 이 책을 쓴 사람이다.


온 마음을 다해 살아온 당신아, 또 좋아질 거라 믿어야 한다. 좋아지고 좋아지면서 결국 다 좋아질 거라 믿어야 한다. 지금은 많이 아프겠지만 잠시뿐일 거라고. 오늘처럼 힘겨운 날들을 지내 보내야만 더욱 단단한 행복이 찾아올거라고.

본문 32페이지


약해져 있을 땐 스치듯 뱉은 말도 강하게 침투한다. 내 마음 내가 보호할 힘이 없어서,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인 일이어서. 사소한 말에도 다치고 대수럽지 않은 행동에도 할퀴인다.

본문 43페이지


내가 나를 보호하지 않으면, 스스로 지켜내지 않으면 쉽게 다치는 것이 사람이다. 그것은 몸도 마음도 마찬가지다. 마음을 다치지 않기 위해서는 나를 사랑하고 지켜내기 위해 힘을 써야 한다. 살아가는 데에 그것은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에 생채기가 나서 두고두고 아플 것이기 때문이다. 조금은 강해질 필요가 있다. 나를 지키기 위해서.


변했고, 변해가는 나를 끊임없이 알아내고 알아 가면서 끝끝내 인정하고 용서하는 일이야말로 안정을 향한 길이므로. 나를 안다는 건 내가 가진 사소한 부정들을 긍정으로 바꾸어 내는 힘에 있다.

본문 116페이지


덮어둔 상처들을 용서하고 치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랑과 미움이 어디로부터 왔는지를 깨닫고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 마음을 다독여야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지금이어서 가능한 사랑을 할 것.

본문 181페이지


이미 지나가버린 사랑이나 인연은 그대로 두고 뒤늦게 온 지금의 사랑이야 말로 아름다운 것이니 꼭 지켜내야 한다. 그 마음 그대로를 사랑해야 한다. 다신 똑같이 아프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을 읽고 위로를 많이 받았다. 다 쓰진 못했지만, 가슴을 찌르는 좋은 구절들이 많아서 연필을 놓을 틈이 없었다. 아픔을 치유하고 사랑을 시작하고 자신을 아끼는 모습이야말로 작가가 원하는 삶이다.


마음이 힘들거나 살아갈 자신이 없다고 느낄 때 이 책을 읽으면 힘이 날 것 같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둥글게 팔 벌려 감싸 안아주는 언니같은 책이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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