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묘에 대한 편견이 많다. 병이 있을 것이다. 나쁜 버릇이 있어 버림 받았을 것이다 등등의 오해들. 나도 유기묘를 키우지만 아쉬운 것은 아기일 때 모습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오히려 어른이 되어 들어와서 말도 잘듣고 눈치도 빠르고, 사고도 안치는 아주 모범 냥이였다.
고양이와 함께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길고양이 보호소를 찾아가 아이를 입양 해 함께 사는 것이 의미도 있고, 더욱 행복한 일이다. 한 생명을 살렸다는 뿌듯함과 함께, 조금만 시간이 더 지나면 이 아이가 나를 살게 하고 있다는 생각까지 같이 들게 될 것이다.
고양이는 야행성 동물이라서 내가 잠들지 못하는 긴긴밤도 함께 지켜준다. 존재만으로 힘이 되는 털복숭이들.
이 책은 애묘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글로 웃음과 감동을 준다. 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는 신기한 책이다.
덧붙어 '-들' 시리즈의 7번째 책인데, 7권이 책 모두 문장이 군더더기가 없고, 좋은 내용들이 많다. 그리고 일단 표지가 다들 예뻐서 수집하기도 좋은 책들이다. 다른 '-들' 시리즈도 함께 읽어보길 추천 한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