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버 정신은 우리에게 어느정도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심리학에서는 '수용'이라는 키워드가 이 '존버'와 비슷한 개념인데, 몰랐거나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부인하던 사실에 대해 인정하며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의미하는데,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기보다는 유지한다는 점에서 두 단어는 유사하다.
이런 수용을 통해 심리적 문제 몇가지를 해소할 수 있는데, 평생을 위로부터의 갈증을 해소하고 자기 수용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현상유지를 한다는 데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속에도 간과되는 것들이 있다.
버티는 행위에만 몰두하다가 정작 그 목적을 잊게 되는 것이다. 수용하는 태도를 취하면서 언젠가는 잘 되겠지 하ㅏ는 것. 존버하다보면 언젠가는 빛을 보겠지 하는 안일함이 오히려 행복을 쫓아낼 수도 있는 것이다.
여기서도 중용이 중요하다. 수용을 하면서도 자신의 목적성을 잃지 않는 것 . 그것이 행복해지는 길이다.
이 책의 신기한 점은, 책 표지와 제목을 보면 행복에 대한 말랑말랑한 위로의 글이 담겨있을 것 같지만, 나름대로는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글이다. 행복을 불러오는 것, 그리고 행복을 몰아내는 것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차근히 풀어내는 책이다. 정말 내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책이었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가 아니라 '여러분 제가 연구결과를 찾아보니까 행복하려면 이렇게 해야되더라구요.'하고 가르쳐주는 책이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