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새입니까? - 브랑쿠시와 세기의 재판
아르노 네바슈 지음, 박재연 옮김 / 바람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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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술작품이란 무엇일까.

💫예술품이란 어떤 기준에서 선정되는걸까.

💫장인의 공예품과 예술가의 예술품은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책.

💫서평 작성기간이 일주일이었는데, 이 책은 그림 책 치고는 심오하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서 일주일로는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책이었다.

❤️그가 조각했던 건 바로 그 공간이었어. 무용수들과 함께 말이야.
본문 19페이지❤️

💫브랑쿠시는 조각품을 조각품 그것 하나만 보지 않고, 그 공간과 조화를 이룬 것도 그 전체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예술작품에 대한 자부심과 생각이 아주 깊은 예술가이다.


💫그는 '새'라는 작품을 만들게 되는데, 보통사람이 보았을 때는 전혀 새로 보이지 않는 조각품이었다.

💫새로운 전시회를 위해 미국으로 작품을 싣고 가려던 브랑쿠시에게 시련이 닥친다.

💫바로 '새'라는 작품이 미국 세관에서 예술 작품이 아니라 실용적인 물건(주방 용품, 병원 용품 등)으로 분류돼서 40%의 관세가 부과 되었다.

💫당시 미국에서 예술 작품은 무관세로 들여올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브랑쿠시와 작품 소장자인 스타이켄은 소송을 제기했고, 뉴욕 세관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되었다.

💫브랑쿠시와 변호사는 이것이 <공간속의 새>를 상징하는 예술품이라고 했지만, 어떻게 봐도 새와는 닮지 않았기 때문에,

💫세관에서는 조각품과 유사하지 않다는 이유로 예술품으로 인정하는 것을 거절했다.

💫재판은 '이것이 과연 예술이며, 예술품인가?'였다.

💫예술계의 전문가들은 다들 이것은 새의 형상을 하진 않았지만 새로 볼 수 있는 예술품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예술이 반드시 현실을 재현할 필요가 없으며 추상적 형태로도 예술가의 의도를 표현할 수 있다고 했다.

❤️클로드 모네에 대해서는 뭐라고들 하려나? 서른 번이 넘게 똑같은 주제를 그렸으니 성당 그림들도 다 복제본이라고 할는지!
본문 58페이지❤️

💫판사는 이것이 예술품이라고 판단하려면 세상에 유일무이한 작품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때 브랑쿠시가 한 말인데, 많은 의미가 있는 대사였다.

💫결론적으로 브랑쿠시의 '새'는 브랑쿠시 자신이 만든 비슷한 새들이 있으나 유일무이한 것으로 인정 받았다.

💫재판의 결과는 책으로 확인 해 보길 바란다.

💫이 책은 도대체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책이다.

💫물론 브랑쿠시와 미국간의 재판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며,

💫이 재판 결과에 따라 전세계의 예술계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고 한다.

💫이 책을 얘기할 때 그림을 빠뜨릴 수가 없는데, 이 책의 그림은 다른 그림책과는 다르게 그림체가 확실하지가 않다.

💫이것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림을 대충 보며 넘어간다기 보다는 한 컷 한컷이 예술작품 같이 느껴진다.

💫이런 책을 '그래픽 노블'이라고 한다.

💫소설과 만화책의 중간 형식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야기가 복잡하면서 만화책 처럼 구성된 이런 작품을 가리킨다.

💫이 작품은 재판을 가장 큰 줄기로 하고 있지만, 예술가로서의 고통, 조각가의 여러가지 시도를 보여주면서 진짜 예술가는 또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물음까지 함께 던진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심오한 예술의 세계를 가볍게 전달하고자 노력한 멋진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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