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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의 온도 ㅣ 현대문학 핀 시리즈 에세이 4
정다연 지음 / 현대문학 / 2024년 11월
평점 :

🐯다정이 세상을 구한다는 말이 자주 쓰이던 때가 있었다.
🐯시인인 저자는 그 말을 실천하며 사는 사람 같았다.
🐯겉으로 볼 때는 어떤지 모르지만, 글 속에서는 따뜻함과 다정함이 많은 사람이었다.
🐯나는 에세이 중에서도 긴 호흡을 가지고 있는 글을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정도의 분량을 가진 에세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것이 불확실해지지만 여전히 내가 믿고 있는 하나의 진실이 있다. 한 사람의 불완전함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세상의 불완전함도 사랑 해줄 수 있다는 것.
본문 32-33❤️
🐯그녀의 글을 사랑스럽다.
🐯불완전함을 사랑하는 포용력도 가지고 있다.
🐯인간은 모두 불완전해서 서로에게 실수하고 서로를 미워할 수도 있지만,
🐯그런 불완전함까지도 사랑하는 그녀는 어떤 인생을 살아왔기에 이런 예쁜 생각에 까지 이르렀을까 생각했다.
❤️누구도 듣지 못하도록 나무 장에 들어가 마음 놓고 울던 날들.
그러부터 얼마나 많은 시간을 건너왔던가.
본문 60페이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사랑하는 반려견과의 이별을 한번에 겪은 그 집안 큰 나무 장에 들어가 혼자 우는 여자의 모습이 그려져 나도 마음 찡해지는 구절이었다.
🐯나는 너무 힘들고 슬플 때는 책상 아래 들어가 울곤 하는데, 이 에세이를 읽을 수록 내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울컥한 적이 많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그 해에 나는 사랑하는 반려묘를 떠나보냈다.
🐯나는 그때도 책상아래에 들어가 울었다.
🐯지금은 늙은 반려묘를 키우고 있다.
🐯작가와 나는 많이 닮아있었다.
🐯내가 특별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 이 에세이를 읽고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거라 예상한다.
❤️무슨 생각해? 대화하다가 누군가 물어오면 대답을 망설였다. 혼자만의 생각 속에서 내가 얼마나 스스로를 다치게 하고 있는지 가까운 이들이 알게 된다면 상처받을 것 같았다.
본문 191페이지❤️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시인이 쓴 에세이이기 때문에 더 시적인 표현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나는 시인이나 소설가가 쓴 에세이를 사랑한다.
🐯믿고 보는 에세이이기 때문이다.
🐯문장이 예쁜경우가 많고, 예술적으로도 보통 이상인 경우가 거의 100퍼센트라서 나는 약력을 보고 문학가의 에세이를 고르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 비유와 문장의 아름다움을 선보여 주었다.
🐯이런 소소한 주제의 에세이가 참 좋다.
🐯나도 같이 따뜻해 지는 느낌이다.
🐯저자는 지금도 물론 다정하지만 다정하기 위해 더 노력하는 사람 같았다.
🐯다정함은 과잉이 없다.
🐯다정하면 다정할수록 멋진 사람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다정'으로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도 주위사람들에게, 특히 나 자신에게 조금 더 다정한 사람이 되겠노라고 다짐하게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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