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화라는 것은 마음의 독립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나'라는 존재가 오롯이 혼자 설 수 있는 것.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동일시 하지 않고 나를 나대로 지키고 사랑하는 것이다.
이 책의 키워드는 존중, 분화, 수용 정도일 것 같다.
나 자신과 남을 존중하며, 건강한 분화를 통해 다른 사람과의 애착이 아닌 집착을 버리고 나의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
나는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살려고 노력하지만 확실히 건강한 분화는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분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내 주는 테스트가 책에 실려 있는데, 나는 낮은 점수가 나왔다.
건강한 분화를 위해서 분화되지 않은 이유와 내가 분화되지 않은 상대가 누구인지를 생각해보고 진정 마음으로 독립할 수 있다면 좋겠다.
사실 존중과 수용도 나도 모르게 안될 때도 많을 것 같다.
이게 100%되는 사람은 없겠지만, 남을 존중하고 남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 위한 마음가짐과 노력이 중요할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나를 뒤돌아보게 된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다른 사람과 건강한 관계를 제대로 맺고 있는지 말이다.
이 책에 나오는 내담자들은 모두 우리와 같았다.
누구나 내담자들과 같은 경험이 있었을 것이고 앞으로도 있을 수 있다.
내담자의 사례를 보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
작가가 모두 나에게 해주는 말 같았기 때문이다.
나를 돌보는 방법을 잊을 때 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