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살아 있는 관계 유산 - 가까운 관계와 나를 편안하게 만드는 치유의 심리학
이레지나(이남옥)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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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삶을 살다보면 나를 돌볼 시간이 없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데도 말이다.

작가는 40년 경력의 가족상담치료를 해 왔다. 

<내안에 살아있는 관계유산>은 작가가 상담한 내담자를 예로 들어 우리의 마음을 치유해 준다.



인간이란 존재는 정말 오묘해요. 온전한 받아들임을 경험한 사람들은 위기와 좌절의 순간에도 끝내 일어날 힘을 가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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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음을 모두 옳은 것으로 받아들여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것을 어린시절 양육자가 해 주어야 하지만, 그것이 가능하지 않았다면 상담선생님이나, 배우자가 해 줄수도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이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다행히 현재 그런 사람이 두 명이나 있으니 앞으로도 힘내서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항상 감사하다.



'건강한 분화'라는 것은 우리가 각자 서로 다른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거예요. 아무리 가까은 관계인 부모도, 부부도 결국 다른 존재라는 거죠.

본문 58페이지



분화라는 것은 마음의 독립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나'라는 존재가 오롯이 혼자 설 수 있는 것.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동일시 하지 않고 나를 나대로 지키고 사랑하는 것이다.


이 책의 키워드는 존중, 분화, 수용 정도일 것 같다. 

나 자신과 남을 존중하며, 건강한 분화를 통해 다른 사람과의 애착이 아닌 집착을 버리고 나의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


나는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살려고 노력하지만 확실히 건강한 분화는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분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내 주는 테스트가 책에 실려 있는데, 나는 낮은 점수가 나왔다. 

건강한 분화를 위해서 분화되지 않은 이유와 내가 분화되지 않은 상대가 누구인지를 생각해보고 진정 마음으로 독립할 수 있다면 좋겠다.

사실 존중과 수용도 나도 모르게 안될 때도 많을 것 같다. 

이게 100%되는 사람은 없겠지만, 남을 존중하고 남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 위한 마음가짐과 노력이 중요할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나를 뒤돌아보게 된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다른 사람과 건강한 관계를 제대로 맺고 있는지 말이다. 

이 책에 나오는 내담자들은 모두 우리와 같았다. 

누구나 내담자들과 같은 경험이 있었을 것이고 앞으로도 있을 수 있다. 

내담자의 사례를 보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

작가가 모두 나에게 해주는 말 같았기 때문이다. 

나를 돌보는 방법을 잊을 때 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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