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읽는 CEO - 명화에서 배우는 창조의 조건 읽는 CEO 2
이명옥 지음 / 21세기북스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대개 미술이니 명화를 감상하려면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들고 나오지만,

이 책은 우리에게 명화가 가지는 의미와 이미 잘 알려진 작품들에 대해 알기쉽게 설명해준다. 더욱이 이 책의 주목적은 알기쉬운 미술 입문이 아니라 모네, 베르메르, 고흐, 마그리트 등 잘 알려진 작가들의 그림을 통해 창조성이란 무엇인지 사물이 새롭게 발견하며 그 이면에 새겨진 의미를 보는 법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그림은 단지 세상이나 현실의 한 단면을 그린 것이 아니라 시각의 다양성을 가지고 무한한 창조와 새로운 면들을 찾아내가는 과정이다. 작가마다의 관점과 표현양식 시대적 상황이 달랐던 것이고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 내었던 현실주의로부터 극도의 아름다움과 미적 양식을 추구한 낭만주의, 초현실적인, 이세계가 존재하는 보이는 것에 다가 아닌 초현실주의 까지 다양한 미술사조와 그림들을 미술에 대해 잘모르는 사람에게도 세계를 달리 볼 수 있는 넓은 시야와 통찰력을 말해주고 있다.

 

대개 우리는 보이는 이 세계가 전부라고 생각한다. 또한 사물의 모습도 있는 그대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의 고정된 현실인식과 관념들은 작가들에 의해 산산히 깨어지곤 한다. 대표적으로 피카소의 작품에서 그려진 이미지들, 사람도 동물도 아닌, 고통도 눈물도 웃음도 아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원형과 이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단면등이 그 대표적 예이다. 또한 베르메르는 빛의 양과 각도, 반사에 따라 또 다른 새로운 단면들을 찾아내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익히 잘 알고 있다. 그외에도 몬드리안의 뛰어난 구성미술, 미켈란젤로, 다빈치의 천재성까지,

 

미술을 그냥 보고 감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거장의 작품들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상상력과 창조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매우 뛰어난 문체를 가지고 저자는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상상력이란 현실의 제한된 틀과 인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해나가는 작업이다. 그것이 가장 함축적이고 작은 틀에 놓여진 것이 미술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에서는 그 새로움의 본질과 방법에 대한 내용이 너무나 많다. 미술을 싫어하는 사람도 문제없이 읽을 수 있는 훌륭한 책이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