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길을 잃어라 - 시각장애인 마이크 메이의 빛을 향한 모험과 도전
로버트 커슨 지음, 김희진 옮김 / 열음사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Let you lost way 라니, 이 책의 제목은 다른 여타의 책보다 색다르다.

 

원래 영어 제목은 - Crashing Through; A true story of risk, adventure, and the man who dared to see 라고 한다. 가끔 드는 생각이지만 때론 제목을 그대로 쓰는 경우가 굳이 한글로 번역하여 원래 저자의 의도를 의도하지않은 고의로 오도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원제의 의미는, 보기를 열망한 남자의 위험과 모험 정도 되겠다. 아 시각장애를 가진 어떤 사람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멋진 이야기구나 라는 생각이 바로 들지 않는가, 이 사람은 그냥 '멋진' 사람이라고 표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앞을 잘 보는 멀쩡한 사람들'보다 너무나 탁월한 삶을 살았다. CIA 정보분석가에 알파인스키 금메달리스트에,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길 쉬지않았던, 비록 앞은 보지 못해도 누구보다 희망을 바라보며 살았다. 이 남자의 이름은 마이클 베이라고 한다.

 

우리는 대개, 장애를 갖고 있지 않은 경우 몇가지 특징을 갖는거 같다. 그 중 첫째는 우리가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는, 당연히 감사하다는 것은 생각해볼 수도 없는 점이고, 그 다음에는 그런 '능력'들이 우리에겐 그다지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가 헬런 켈러의 이야기를 익히 알고 있어도 우리 삶에는 그리 큰 변화는 오지 않는다.

 

이 사람은 사고를 당해 어려움을 겪어도 이에 좌절하지 않고 당당히 자전거를 타고 나가는 '모험'을 감행한다. 그의 어머니는 그가 당당하게 세상에 대응하는 법을 배우는데 매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그에게 장애를 극복하는 마음을 알려주었다는 것에 있다. 그의 비관과 절망과는 전혀 상관없는 삶의 태도로 정상인도 하기 힘든 일들을 해냈고, 그의 도전은 새로운 빛을 찾는것에 까지 이른다. 그가 다시 시력을 회복하는 기회를 얻었고, 이에 당당히 응전하는 - 새로운 빛과 그동안 잃었었던 지각력과 인식력을 찾는 또 다른 도전에 맞서고 있다.

헬런켈러는 그녀의 너무나도 유명한 말에서 '내가 3일만 볼수 있다면 아름다운 꽃과 풀과 노을, 그리고 설리반을 보고싶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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