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위한 응원가 - 어머니 머릿속에 지우개가 생겼습니다
나관호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예전에 드라마를 넘어 상당히 화제가 된, 노희경 작가가 쓴 '꽃보다 아름다워'란 드라마를 본 적이 있는데,거기서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고두심씨의 명장면이 기억이 났다.

빨간약을 바르는, 가슴이 아프다면서,

나는 드라마를 다 보진 않았지만, 치매 어머니가 아픈 눈물을 흘릴때 이 드라마의 내용과 전체적인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세월의 풍상과 자식들을 위해 버린 세월들 속에서 어머니는 마음이 많이 아플거라 느꼈기 때문이다. 우리의 어머니들은 어려운 시절을 겪어내시면서 우리의 고집으로 인해 당신들의 삶을 포기하셨다. 그런데, 그렇게 사랑하는 어머니가 병에 걸리셨다면, 치매에 걸리셨다면 얼마나 슬플것인가, 저자는 그런 상황 속에서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사랑을 새롭게 느끼면서 담담하고 소박한 사모곡을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 더 무슨 말이 필요할것인가, 사실 그런 어머니의 사랑에 비해 대개 어머니에 대한 원망과 불평이 많은 어린시절, 속썩이는 젊은 시절, 그리고 그 후에는 안 살아봐서 모르겠다. 이미 철들때 즈음에는 어머니가 너무 많이 늙으셨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은, 아픈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어머니의 사랑은 ,,, 모든 것을 내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어머니의 사랑은 아픈 것이다. 그냥 슬프고, 가슴이 패여지는 아픔인것 같다. 커서야 느끼지만 그 어머니의 아픔과 눈물로 인하여 그 사랑이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밑거름인것 같다.

아직도 많이 남은 것 같은 어머니의 인생에 우리가 뭘 할 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 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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