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시간술
이토 마코토 지음, 이동희 옮김 / 전나무숲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그렇고 그런 내용들로 가득찬 자기관리 분야 중 신선한 책이 나왔다. 안그래도 다람쥐 쳇바퀴처럼 사는 세상인데 시간을 쪼개서 효율적으로 살라느니 프랭클린 다이어리같은 책보다 더 큰 계획표를 가지고 하나하나 체크해가면서도 모자른다는 식의 기계식이고 산술적인 시간관리 책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이 책은 시간을 잘 쓰기보다 인생을 잘 살아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어 매우 새로웠다. 우리가 시간을 잘 활용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이지 않은가?

그런데 그 인생 목표에만 너무 집중되고 함몰되어서 아침일찍 일어나 학원하고 빨리 출근하여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퇴근후 꼭 운동하고 집에와서 또 무엇무엇을 정확한 시간계획에 의해 하고,, 그리고 또 같은 하루,,

 

저자는 사법고시 학원 선생님이라고 한다. 학생들을 가르칠 때 혁신적인 방법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 오죽 많은 법학 공부를 할 때 시간관리가 관건일 것이고 저자는 거기에 대해 할 말이 많을 것 같은데,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

시간을 쓸 때 집중해야하는것은 '효율'보다는 무엇을 원하는지, 목표와 바램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시간을 사용할 때 나의 인생에서 원하는 것과 그 목표를 실천할 수 있는 거시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순간순간에 너무 집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당장 지금 잘 안되고 있더라도 분명한 확신이 없더라도 괜찮다는 것이다. 아무리 상황이 안좋고, 시간이 없더라도 저자의 생각은 '할수있다'는 확신과 의지면 못할것이 없다는 것이다. 전적으로 동감하는 내용이다. 정리되지 않은 계획과 일에 대한 쫒김은 시간을 올바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잘할 수 있는 시간과 부분에 집중하여 방대하고 산만하여 정리되지 못하고 안될 수 있다하더라도 그 시간들을 즐기고 미래에 목표를 위해 계속 계획을 점검하다보면 그리고 감사할 수 있는 여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분명 성공한 인생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빡빡한 일상에 '남들하는대로' 매여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조차인지도 잃어버린 그냥 그런 시간속에 맴도는 삶이 깰 수 있는 좋은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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