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꿈꾸는 경제적 자유.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경제적 자유이지 않을까. 하지만 누구나 꿈꾸지만 모든 사람들이 누릴 수는 없는 게 경제적 자유이다. 아침에 피곤이 가득한 몸을 이끌고 직장에 나와 퇴근 시간만을 기다리며 일을 한다. 더 피곤해진 몸뚱이를 침대에 누이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그리고 반복되는 일상들을 견디게 해주는 건 월급날에 통장에 찍히는 월급 때문이다.
하지만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재밌는 것과 맛있는 것, 하고 싶은 것은 늘어나는데 내 월급은 그만큼 늘어나질 않는다. 어느 순간 텅장이 되어버린 내 잔고를 보며 눈물을 훔치고 또 다른 일을 찾아야 하나 고민을 하지만 겸직이 되지 않는 직업의 특수성과 지치고 피곤한 현실은 이 상황에 날 안주하게 만든다.
그러던 중 만난 김준영 저자의 <2배속으로 월급 독립> 이라는 책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겪은 저자가 '돈'이라는 목표를 좇아 부단히도 열심히 살았으나 스트레스와 공황장애를 겪으면서 퇴사를 하게 되고 진정 원하던 자유로우면서 돈을 버는 자동수익 시스템을 구축한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본인의 성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시행착오 없이 돌아가지 않고 본인과 같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든 책이라고 한다.
내가 회사에서 일을 하는 중에도, 내가 잠을 자고 있는 중에도 자동수익 시스템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이 일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상에서 진행된다. 대부분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현재에 온라인은 하나의 시장이 된 지 꽤 오래되었다. 예전에는 인터넷을 잘 사용할 수 있는 사람, 전문적인 기술이 갖춰진 사람들이나 할 수 있었던 콘텐츠 사업을 이젠 누구나 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다.
저자는 말한다. 전문성이라는 단어에 큰 부담을 느끼지 말라고. 충분히 콘텐츠를 만들 능력이 되지만 나의 경험과 지식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이다. 내가 하고 있는 모든 경험은 가치가 있으며 누군가에겐 큰 정보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나 역시도 누군가에겐 사소하지만 나에겐 너무나도 어렵고 큰 일이라 유튜브나 다른 블로그 등을 참고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의 문제에 대한 해답, 정답을 내가 알고 있다면 그 누군가를 타깃으로 콘텐츠를 제작하여 나의 인포디언스를 늘려나가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이 책을 보다보면 중간중간 나의 콘텐츠를 찾을 수 있게끔 유도하는 질문이 있고 답변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사실 난 아직 한 칸도 못 채웠다. 거의 30년을 살아가면서 이렇게나 내가 알고 있는 것, 잘 하는 것, 좋아하는 게 없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너무나도 소비적인 일만 하고 있었고 누구도 내 생활에서 얻을만한 정보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만 들었다.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걸까 싶으면서도 진짜 없는 거 같은데..... 책을 읽으면서 계속 고민과 고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올해 내 목표는 여러 경험을 해보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다. 웹툰과 웹소설을 즐겨보니 감상평이나 추천목록 등을 작성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줌바댄스도 배우기로 했으니까 초보 줌바댄서를 위한 영상도 좋을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