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집안 서가 머무르던 책들이 많다. 주로 아버지가 모아놓으신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중에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를 짬짬이 읽어본다. 이성복 시인이 78,79년에 쓴 시들을 묶은 첫 시집. 생경한 단어와 이해하기 어려운 나열들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시집이지만, 공감이 느껴지는 부분에서는 슬픔과 쓸쓸함, 삶의 비애, 아픔이 느껴지는 경험을 전해준다.

아버지는 어떤 감정을 더듬으며 이 시집을 읽어내려가셨을까 궁금한 생각이 든다. 그 외에도 문학과 지성사의 [남해 금산] [물구나무서기] [기억의 집] [무인도를 위하여] [동두천] 등이 서가에 자리 잡고 있기에 한 권씩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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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와 동생 '테오'간에 주고받은 편지들과 그의 그림을 보며 한 불꽃같은 예술가의 삶과 그의 불안했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설령 미량도 이해할 수 없다고 해도 그의 예술혼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는 시각이 이전과는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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