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질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돈이 아까워 계속 읽어나가던 중 아주 중요한 한 방이 있었다. 그것만으로 이 책을 산 가치는 충분. 책을 안 좋아하는 아들도 우연히 인스퍼레이셔널한 구절을 발견. 부모가 맨날 하는 소리랑 같지만 남이 말하면 다른가보다. 그렇게 어떻게든 맘에 와 닿는 구절을 발견할 수는 있을 것 같은 책. 잠시 중고로 팔아버릴까 고민했던 시간은 안녕. 당분간 가끔 꺼내볼수 있을듯.
기대된다. 어느 대학의 어느 교수가 썼다는 것으로, 어떤 언론들이 찬사를 보냈다는 걸로도 허술함이 감춰지지 않는 책들이 많았는데 이제야말로 수준높은, 적어도 진정성있고 순수하게 삶을 사랑하는 사색가와 만날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