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 - 자부심을 가져요. 당신은 특별해요
신시아 L. 코플랜드 지음, 김선영 옮김 / 책으로여는세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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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을 알 수 없는 묘한 매력의 소유자, 방심한 틈에 어느새 가까이 다가오는 거부할 수 없는 귀여운 훼방꾼, 우아한 움직임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고양이입니다.

그런 고양이의 매력들 때문에 고양이의 집사가 되기를 기꺼이 그리고 기쁘게 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겠지요.

저 역시 언젠가 고양이님의 집사가 되기를 꿈꾸는 터라 고양이 관련 책들에 관심이 많은데요.

오늘은 <고양이가 내게 가르쳐 준 것들> 속의 고양이들이 저에게 뭔가를 가르쳐준다니 귀 쫑긋 세우고 잘 들어볼까 해요.

저와 함께 고양이들의 가르침을 한번 받아 보실래요? ^^



작가인 신시아 L. 코플랜드는 고양이 '피비'와 함께 살며 주고 받은 다양한 감정과 느낌 그리고 깨달음을 우리에게 글과 사진으로 전하고자 하는데요.

가벼운 미소부터 크게 소리내어 웃게 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절묘한 사진과 짧지만 마음에 깊숙하게 와닿는 부드럽고 따스한 문장들이 어우러져 보는 이의 눈과 마음에 고양이처럼 들어옵니다.

많은 설명이 없어 사진과 문장의 여백에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소리도 없이 곁에 다가와 한 마디 툭 던지고 가는 고양이의 가르침은 마음에 파장을 일으키고 위로와 용기가 몽글몽글 샘솟는 것 같아요.



고양이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정리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남들과 다른 것이 당연하니 좋을 대로 하라며 '비순응자'가 되기를 부추기고, 영혼의 정화를 위한 고독을 추구하는 혼자되기를 찬양하는데요.

어느새 나를 들여다 보는 혼자만의 시간을 기대하고, 예외가 되는 일에 용기를 내는 지극히 고양이스러운 마음가짐이 고양이의 모습을 하고 마음 안에 자리하는 것 같지요.

그런 학생을 기특한 눈길로 바라보며 고양이 스승님의 가르침은 계속되는데요.

모험을 두려워 하지 말고 호기심을 잃지 말 것!

더불어 웃는 여유와 소소한 배려 그리고 작은 친절도요!

무엇보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부심을 가진 고양이 마인드로 바꿔보라냥~*

자, 이 정도면 충분히 가르쳐 준 것 같다며 유유히 사라지는 그 도도하고 아름다운 뒷태로 마무리 짓는 냥이 쓰앵님. ^^;


책 곳곳에 수많은 예술가와 유명 인사들이 사랑했던 고양이들과 세계 여러 나라의 특별한 고양이들도 등장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 주는데요.

정말 고양이가 고양이했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답니다.

지금 내 곁에 고양이는 없지만, 언제든 책을 펼치면 다양한 표정과 모습으로 나에게 가르침을 전수해줄 고양이 선생님을 장마다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레고 따뜻해지는 책 <고양이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

인간으로 살아가는 일이 힘들고 지쳤다면, 길을 잃고 질문도 답도 모두 다 애매해 혼돈 속에 어쩔 줄 모르겠다면 고양이 스승님들을 따라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아주 딱 부러지게 족집게 과외처럼 짚어주고 있으니까요.

문득 우리들 마음 속에 어딘가에 고양이 모드 버튼이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는데요.

부디 고양이 수염 달린 그 버튼을 꼭 발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니야옹~* ^^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보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담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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