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에게 진짜 보물이 있다면 ㅣ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수산나 이세른 지음, 로시오 보니야 그림, 김정하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5월
평점 :
'보물'
가치있고 소중한 아주 귀한 것을 우리는 보물이라고 하지요.
여러분에게는 보물이 있나요?
아니면 어떤 보물을 갖고 싶은가요?
여기 자기만의 보물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이들을 만나보지 않을래요?
그림책 <나에게 진짜 보물이 있다면>에 나오는 친구들의 보물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기로 해요.
정원 캠핑 준비에 여념이 없는 사라의 보물은 바로 친구들입니다.
함께 웃고 즐거운 기분을 나누는 소중한 친구들.
그러고 보니 우리 모두 친구라는 보물이 있군요.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는 니코의 보물은 새로운 곳을 여행하는 거래요.
여행 준비를 하면 설레는 기분, 여행을 하며 몸과 마음에 담는 멋진 순간들, 여행을 하고 돌아온 후의 안도감과 다음 여행에 대한 기대감까지 이 모두가 니코의 보물이겠다 싶습니다.
기분 좋게 공중을 떠다니는 이 친구는 알바로인데요.
입맞춤과 포옹, 간지럼, 미소와 예쁜 말들이 가득찬 마법 상자를 가지고 있지요.
누군가로부터 받은 사랑이 매일 채워지고 그 보물을 나눠주는 기쁨과 행복을 날마다 주고 받는 알바로가 부러워집니다.
동물 친구들을 돌보는 따뜻한 마음씨의 칸델라, 특별한 순간과 경험을 기록하는 파트리, 가족 사랑이 남다른 마누엘, 하고 싶은 일이 무척 많은 라시드, 특별한 물건을 바라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조에, 미지의 길을 알려주는 마법의 나침반이 있는 마야, 온갖 종류의 책이 꽂힌 책장이 있는 마이코, 아픈 게 너무나도 싫은 마르시아, 꿈이 많은 미겔, 새로운 것을 연구하고 알아 가는 걸 좋아하는 마르티나, 마법의 장소를 알고 있는 아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친구들의 자신만의 보물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내게도 바로 그 보물이 있음을 알아챕니다.
나만의 특별한 보물, 나를 반짝이게 해주는 바로 나만의 소중한 보물을 말이에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니 이제는 내 이야기를 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찾아오는데요.
책은 친절하고 다정하게 마지막 장에서 우리에게 묻습니다.
"너의 진짜 보물은 무엇이니?"
책이 건네준 이야기의 바통을 받아들고 이제 우리의 '진짜 보물'을 찾아 이야기할 시간이네요.
처음에 '보물' 그것도 '진짜 보물'이라는 말에 경제적인 가치를 가진 보물을 생각하지는 않았나요?
그림책 <나에게 진짜 보물이 있다면>에 나오는 친구들이 말하는 '진짜 보물'은 지갑이나 통장에 들어 있는 게 아니랍니다.
마음을 채우고, 기운이 샘솟게 해주고, 얼굴에 미소와 웃음이 머물게 해주는 바로 우리 자신이 스스로 빛나게 해주는 그런 보물들.
아이들과 함께 보며 서로의 보물이 무엇인지 물어보아요.
품에 안고, 눈을 들여다보며 내 보물은 바로 너야라고 말해줍니다.
'진짜 보물'이 있어 엄마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게 해주는 그림책 <나에게 진짜 보물이 있다면>
'진짜 보물'이 있어 우리가 반짝이는 보물 그 자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그림책 <나에게 진짜 보물이 있다면>
보물 같은 그림책과의 만남을 통해 나만의 '진짜 보물'을 찾는 특별한 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요.
'진짜 보물' 찾기 함께 하실래요? ^^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보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담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