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와 안나, 우리는 매일 어른이 되고 있어 - 어제보다 좋은 내일을 살아갈 너에게 디즈니 레이디스 시리즈
겨울왕국 원작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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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나는 어른이 된 걸까?

나이를 먹고 시간이 흐른다고 저절로 어른이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 순간부터

나는 어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가 된 것일까?

어른이 되는 일의 녹록지 않음을 알기에 우리는 수많은 문학과 예술 그리고 미디어 속에서

성장하며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들에게 마음이 가는지 모른다.

그 인물 안에서 자신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 인물처럼 성장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말이다.

수많은 인물들 중에 내가 자매라, 그것도 정말 너무나 다른 성격을 가진 자매라 그런지

다른 듯 닮은 엘사와 안나는 디즈니의 여느 캐릭터들과는 결이 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게다가 부모나 왕자란 존재 없이도 어엿한 한 나라의 지도자로 성장해 가는 엘사,

자신의 꿈을 찾아 또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모험에 빠져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안나,

게다가 서브 캐릭터인 낙천의 끝판왕 귀염둥이 울라프와 다정하고 든든한 크리스토프까지

매력 넘치는 이들이 나와 아프지만 성장하며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기에 <겨울왕국>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이 되어가기 위해 하루하루 애쓰는 이들에게도 감동을 주는 것이리라.

 


여기 자신의 선택을 믿고 행복한 나로 살아가려는 우리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그 이야기들이 책의 형태로 우리를 다시 찾아왔다.

<엘사와 안나, 우리는 매일 어른이 되고 있어>

타인의 눈으로 보는 자신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진짜 나를 마주보며 스스로 한 걸음씩 걷기 시작할 때 우리는 어른의 걸음을 걷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시작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는 이내 내 곁에서 함께 걷는 이들을 향해 뻗어나간다. 위기 없는 삶이 어디 있을까? 우리는 그 모든 위기의 순간을 혼자서는 견딜 수 없는 연약한 존재들이기에 서로 도와가며 극복하면서 서로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존재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어느 순간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루 하루 매일 어른으로 성장하는 존재들인지 모른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두려움을 이겨내고, 행복을 발견해 나가는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를 응원해 주는 것 같은 책, <엘사와 안나, 우리는 매일 어른이 되고 있어>

어른이 되는 중인 힘겨운 당신도 <겨울왕국>의 멋진 두 레이디, 엘사와 안나를 따라 '나 자신을 믿고, 스스로를 사랑할 것'이라는 자신의 회복을 시작으로 ' 함께 할 때 더욱 빛나는 순간들'에서는 연약한 우리에게 서로의 존재를 감사하게 하며,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꼭 마주해야 할 문제들을 직면할 용기를 얻게 되기를 바란다.

엘사와 안나 덕분이기도 하지만 봄이 오긴 오고 있나 보다. 스스로를 믿고 나로 반짝이는 순간을 살아가는 어른이 되어가는 내 주변의 한 사람 한 사람이 참 예뻐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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