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의 마음 - 설날 덕담 한 그릇
천미진 지음, 강은옥 그림 / 발견(키즈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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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까지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새해를 반갑게 맞이하며 노래도 부르고,

맛있는 떡국도 한 그릇 드셨나요?

떡국 한 그릇 먹고 또 한 살 먹는다 생각하니 떡국이 반갑지 않은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반대로 얼른 어른이 되고 싶어 떡국 몇 그릇 더 먹고 나이 더 먹고 싶은 아이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

특별한 날에 꼭 함께 먹는 음식들.

새해를 시작하는 첫 날, 그리고 첫 음식.

"떡국"

많고 많은 음식 가운데 우리는 왜 떡국을 먹는 걸까요?

떡국에 담긴 따뜻한 정성과 마음을 그린 그림책 <떡국의 마음>에서 우리는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두 손으로 고이 감싸서 우리에게 건네는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떡국 한 그릇이 마치 떡국을 건네는 이의 정성스러운 마음과 따뜻한 마음인 것 같아 그리고 너무 맛있어 보여 자세를 고쳐 앉게 되는 표지.

 


떡국의 주인공은 역시 뭐니 뭐니 해도 떡, 바로 가래떡이죠.

오래오래 탈 없이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가래떡을 "주우우욱!" 뽑아

둥근 태양처럼 새해가 빛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썩둑썩둑" 둥글게 썰고


따뜻하고 푸근한 세상을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간과 공을 들여 "보그르르르" 뽀얀 육수를 내고

너의 꿈이 자유롭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 달걀을 깨 고명으로 올릴 지단을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부쳐냅니다.

귀한 소고기, 초록빛 싱싱한 파, 깨끗하고 새하얀 소금 간을 더해 넉넉한 마음으로 자라기를 바라며 듬뿍 담아낸 떡국 한 그릇.

아! 고소한 김 조각까지 올려 상을 차려냅니다.

떡국 한 그릇을 먹는 것은 나의 복을 비는 정성과 기도가 담긴 마음을 먹는 것이라는 사실.

<떡국의 마음>에서 너무도 맛깔나게 들려주고 보여주고 있습니다.


떡국에 들어가는 재료 하나 하나에, 요리하는 손길 하나 하나에 담긴 먹는 이를 향한 정성과 진심어린 마음.

이렇게 차려나온 떡국 한 그릇은 정말 소중하고 특별한 음식, 따뜻한 덕담과 정이 담긴 음식입니다.

떡국에 담긴 이 따스한 정성과 마음을 먹는다 생각하니 이제 떡국의 맛이 더욱 특별할 것 같네요.

이미 드신 분들은 한 그릇 더 생각나실지도 모르겠네요. ^^

저도 어머님의 설날 덕담 같은 따뜻한 떡국 먹고, 아이들에게도 그 마음을 알려줘야겠습니다.

우리 떡국 한 그릇, 덕담 한 그릇 맛있게 먹고 새해 복 많이 받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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