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보는 동안 '취미는 서점'이 만들어지는 그 소소한 처음부터 함께 시작을 해서일까? 마치 내가 이 서점의 주인인 것만 같은 기분이 들고, 가보지도 않은 서점의 구석구석이 머릿속에 그대로 그려지고 마치 그 공간에 있는 것만 같은, 그래서 '취미는 서점'이 지은이의 서점일 뿐만 아니라 나의 서점인 것만 같다.
인터넷서점의 편리함과 경제성에 매몰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취미는 서점' 같은 곳들이 자기만의 시선으로 자기만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우리 곁에 오래 오래 머물러주었으면 좋겠다. 아니 꼭 서점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00>이라는 자신의 꿈을 가진 사람들이 꿈을 이룬 이런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듣고 싶다.
서점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책과 사람의 인연을 이어주는 매파 같은 역할을 하며 책과 함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싶다는 나의 꿈을 다시 한번 꺼내어 바라보는 시간이기도 했기에 <언젠가는, 서점>이라는 저자의 꿈에 내 꿈을 살포시 겹쳐보며 행복했다.
꼭 서점이 아니더라도 나를 찾는 나만의 일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 꿈을 현실로 만들어보고자 생각하는 모두에게 <언젠가는, 서점>은 글쓴이의 기대처럼 외롭지 않은 시작을 할 수 있는 다독임과 응원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