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림 산책이란 말로 인해 그림이 불러일으킨 어떤 감정과 감동을 그리고 사색을 적은 글을 모은 책이려니 했는데 작가님이 살아오며 만난 예술 작품들, 그러니까 미술, 문학, 음악 그리고 사람들이라는 어떤 작품 모두와 혼자가 만나 빚어진 사색들의 총합이자 결과물이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이다.
아닌게 아니라 저자인 이동섭 작가님은 예술로 인문학을 이야기하는 예술인문학자란다.
그래서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은 저자가 화가들의 그림에서, 음악가들의 연주에서, 유명인들의 짧고 재치있는 말들에서, 지인과의 스치는 듯한 대화 중에서,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을 대하는 태도에서 건져올린 깊은 진동과 울림을 품은 생각들을 따라 나만의 산책을 떠나게 해준다. '그림 산책'이란 말에 어울리게 '나만의 시간'에 보면 좋을 그림들이 몇 페이지마다 빼꼼 얼굴을 드러내면 반가운 마음에 또 한참을 들여다 보며 그림 안에서 산책을 하게 된다. 혹시나 그림만 실컷 보는 '그림 산책'을 기대하고 책을 펼쳐든 당신이라도 다양한 분야의 예술과 작가님이 만난 사람들과의 어떤 순간의 기록이 인생의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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