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있을 때는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다가 혼자가 되자 혼자라는 생각에 외로워진 모피.
그런 모피를 찾아온 게리와 다시 혼자가 아니게 된 모피가 누구나 그렇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나도 그렇다는 생각이 주는 안도감.
이렇게 모피와 친구들이 들려주는 미소짓게 만드는 이야기, 감동을 안겨주는 이야기,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 공감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을 하나 하나 보며 우리의 매일 매일이 모피의 매일 매일과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별 것 없어 보이는 하루 하루에 담긴 크고 작은 여러 가지 감정과 불쑥 찾아든 물음 같은 생각들과 알아차림에
공감하고 그 따사로운 감동의 기운에 위로와 휴식 같은 책 <모피와 친구들>
몇 년 전 EBS에서 애니메이션으로 해주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니 그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
이차원 평면 위에 그려진 모피와 친구들의 이야기는 단순하고 간결한 그림체와 여백이 주는 생각의 공간이 넓어져
그런지 더 어른스러운 느낌이 든다.
혹시나 애니메이션이 주는 또 다른 상큼발랄하고 귀염뽀짝한 매력이 궁금하다면 유튜브에서 <모피와 친구들>을 검색해 보시기를 ^^
개인적으로 리락쿠마보다 모피와 친구들의 인기가 덜한게 아쉬운 한 사람의 팬으로 팬심을 담아 홍보 아닌 홍보를 해본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