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엄마 젖 배불리 먹고 잠만 잘 자던 신생아기를 벗어나
앉고, 기고 첫 걸음을 떼고 걷고 달리는 어엿한 한 독립된 생명체로 자라났다 싶은 순간!
이제 어려운 고비는 넘겼다 싶었는데 이게 왠일인가...
엄마인 나는 나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서로 답답한 순간들이 너무나 많아
감정적으로, 육체적으로 더 피곤해진 것은 비단 나뿐만이 아닌가 보다.
<엄마는 답답해>라는 제목의 책이 나올 정도면 말이다.
다양한 육아서들이 나를 도와주겠다고 내 손길과 눈길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이 키우는 것만으로도 벅찬 내게 차분히 앉아 밑줄 그어가며
책의 가르침을 들을 시간은 그야말로 내기 어려운 지금의 나에게
글보다 그림으로 상황을 보여주고 해결방법을 보여주는 이 책은 정말 올레!를 외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