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문이 터지는 언어놀이 - 2~5세 내 아이를 위한 두뇌발달 놀이법 말문이 터지는 언어놀이
김지호 지음 / 길벗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가 되기 전에는 말이란 저절로 배우게 되는 거란 생각을 은연 중에 하고 있었다. 적어도 모국어는 말이다.

그러나 이 생각은 아이를 낳고 완전히 바뀌었다. 대부분이 그렇지만 언어 역시 모방을 통해 배우는 것이기에 부모와 어른들의 역할이 중요한 발달 과업 중의 하나이다. 그렇지만 어느 누구 한 사람 언어를 아이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즐겁고 자연스럽게 접하게 할 수 있는지를 일부러 배우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수혜(?)를 받지 못해 막상 아이의 언어 발달에 적신호가 들어오자 그저 당황스럽기만 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겠다는 생각 정도 밖에 못했기 때문에 <말문이 터지는 언어놀이>와의 만남은 반가움이 앞섰다.

저자인 김지호 선생님은 13년간 언어치료사로 일해 오며 현장에서 성과가 있었던 방법들을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일상에서 아이들의 언어 발달에 도움을 주고 어른과 아이가 행복하게 소통하는 데 작은 힘이 되고자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전문가들보다 아이들의 부모님과 가족들일 테니 아이들에게나 어른들에게나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이런 책을 만들어주었다는 점이 무척 고맙게 다가왔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언어 발달의 과정과 이를 돕기 위한 구체적인 예시가, 2부와 3부에서는 어휘력을 기르는 놀이를, 4부에서는 상황 놀이를 통한 보다 적극적인 놀이가 그리고 5부에서는 아이가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1부에서는 놀이를 통한 언어발달의 자연스러움과 중요성을 이야기해주면서 언어바달에 도움이 될 대화법을 소개해 분다. 2부에서 낱말 중심으로 제시하는 놀이의 대부분이 집에서, 놀이터에서, 시장이나 마트에서, 동네 산책을 하면서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생활밀착형 놀이들을 소개하고 그 방법에 대해 설명해준다.

3부에서는 문장을 배울 수 있는 간단한 게임과 놀이가 나와 있고, 4부에서는 상황 놀이를 통해 문장을 말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와 있다. 5부에서는 언어를 배우면서 생길 수 있는 발음, 말더듬, 고집, 산만, 말을 하지 않는 등의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저자의 목표대로 일반인들을 위한 책이기에 어려운 설명은 최대한 줄이고 꼭 필요한 내용만 담고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놀이에 보다 집중한 책이다. 각 놀이마다 목표와 관련표현이 제시되어 있어 준비된 마음으로 아이와 놀 수 있게 가이드를 제시해 준다는 점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다. 사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어휘가 굉장히 제한적인데 책에 대화 내용이 적지 않게 나와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의 구성이 발달 순서대로 단어에서 문장으로 확장되는 놀이를 소개해 주고 있는 점도 좋았다. 개인적으로 바란다면 아이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표현의 놀이를 바로 찾을 수 있게 마지막에 표현들이 들어가는 페이지가 있는 인덱스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아이의 언어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님들에게는 참 반가운 책이란 생각이 든다. 뿐만 아니라 말을 배우는 과정을 거치는 모든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 주고 있어 모든 부모들에게 참고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통해 어떤 언어적 자극을 줄 수 있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 바쁜 엄마, 아빠들도 쉽게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활용도가 높은 책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놀면서 부대끼는 순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미 합격점을 주고 싶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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