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에밀리아에게 피트가 다정하게 말을 겁니다.
피트가 건네는 사랑과 위로 그리고 진실이 담긴 이 이야기는
책으로 만나보시기를 바랍니다.
이 말을 들은 에밀리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전 이 이야기를 듣고 에밀리아가 너무나 부러워졌습니다.
나를 나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주는 친구를 가진 에밀리아.
다른 사람들의 조롱하는 시선과 말은 안타깝지만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에밀리아에겐 피트가 있으니 안심입니다.
지금까지 살아보니 그렇습니다.
어디를 가든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듯이
또 언제나 나를 버티게 해주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봅니다.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곰이나, 오리, 기린으로 보고 있는 것을 아닌지
누군가를 상처주는 말을 한 적은 없는지 말이에요.
문득 나의 피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고마워요, 내 영원한 친구!"
그리고 내가 누군가의 피트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지금의 어린 내 아이들이 아멜리아처럼 상처입고 돌아왔을 때
엄마가 아닌 친구로 아멜리아의 피트가 그런 것처럼 이야기해 주고 싶네요.
그리고 이 아이들이 누군가의 피트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타인을 있는 그대로 안아주는 넓고 깊은 아이들로 자라기를
부디 지금의 어른들보다 더 괜찮은 어른들로 자란 아이들이 더 많아지기를 꿈꿔봅니다.
타인으로 인해, 그들의 말로 인해 상처입고 또 나를 부정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올 때
나에게 또 우리 아이들에게, 또 그런 누군가에게 건네고픈 그림책 <내가 곰으로 보이니?>
정말 이 짧은 그림책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을 만든 야엘 프랑켈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고 갈게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으로 2016년과 2017년에 2년 연속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콜라주 기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주제가 한눈에 보이는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님.
작가님의 그림책은 자신의 나라는 물론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네요. 여기 작가님이 직접 자기 나라를 소개하는 트레일러를 담아봅니다.
이걸 보고 그림책을 보는 동안 작가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