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는 그 밑바닥에서 한 아이를 만납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프리다에겐 너무나 친근하게 느껴지는 아이.
그 아이는 아름다운 춤을 추고 프리다는 그 아이에게 마음에 맺힌 비밀을 털어놓았습니다.
친구가 없던 프리다에게는 너무나 행복한 순간이었지요.
프리다는 집으로 다시 돌아와야 했지만 이제 더이상 외롭지 않습니다.
그곳에 가면 언제나 그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그 친구가 프리다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프리다는 그 친구를 그리기 시작했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우리의 모든 비밀을 공유할 수 있고 응원을 보내는 내면의 친구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힘을 내라고 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는 그림책 <나의 프리다>
앤서니 브라운 작가님은 외롭고 힘든 프리다 칼로가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 자신을 만나고
현실의 자신과 내면의 자신을 수도 없이 그린 것처럼
우리도 우리 안의 자신들을 만나고 표현해 보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그림책을 그리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앤서니 브라운 작가님과 프리다 칼로가 우리에게 전하는 선물 같은 책이 아닌가 싶네요.
사실 세상의 모든 사람 하나 하나는 모두 다 다릅니다.
그런데도 장애가 있거나, 피부색이 다르거나, 종교가 다르거나, 여자라서 이런 여러 가지 이유 같지 않은 이유들로
서로를 외롭게 하고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이들 때문에, 그런 세상 때문에 외롭고 괴로울 때면
프리다를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자신만의 프리다, 내 안의 친구, 나의 나를 만나세요.
<나의 프리다>의 표지를 보고 있노라면
프리다의 얼굴에서 작가님의 얼굴이 보입니다.
작가님도 프리다를 통해, 자신의 그림을 통해
자기 자신과 만났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는 것 같네요.
세상에서 가장 나의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그것은 다른 누가 아닌 바로 자기 자신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프리다 칼로가 그리고 앤서니 브라운 작가님이 우리에게 해주고픈 이야기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