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앨리스가 오늘의 앨리스에게 - 여전히 보이지 않지만 아직도 찾아 헤매는 삶의 소중한 것들!
루이스 캐럴 지음, 존 테니얼 그림, 로렌 라번 글 / 북앤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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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하면

토끼를 따라 토끼굴에 들어갔다 겪는

7살 꼬마 여자아이의 환상 여행 이야기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앨리스'는 아동문학 역사상 최초의 여자아이 주인공이며,

당시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설정의 이야기였다는 사실을

<어제의 앨리스가 오늘의 앨리스에게>를 통해 알게 되었다.

고작 7살짜리 꼬마 소녀가 파격의 아이콘이라니 와우~

갑자기 꼬마 앨리스가 몸이 커지는 케이크를 먹고

두~둥~ 내 앞에 나타난 것만 같다.


<어제의 앨리스가 오늘의 앨리스에게>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나다운 나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앨리스가

오늘의 우리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

가장 앨리스다운 앨리스를 그린 존 테니얼의 그림이 더해져

본래의 나로 엉뚱하지만 당당하게 반짝거리는 앨리스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더욱 빛이 난다.


앨리스는 우리에게

자기 자신을 믿고,

세상에 아닌 건 아니라고 크게 외치고,

불평등한 조건은 따져서 바로 잡고,

가다보면 분명 어딘가에 도착할 테니 걱정하지 말고,

일단 해 보고,

견뎌야 하는 것과 견딜 수 없는 것을 구별하고,

견딜 수 없을 때는 미련 없이 떠나라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이야기의 주인공이 나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런데 이 책이 좋은 것은 여기까지.

앨리스를 데려와 친절하게 이야기를 풀어서 들려주는 것 까지는 좋은데

읽고 나니 뭔가 아쉽다.

앨리스의 이야기를 듣다 만 느낌이랄까?

아무래도 제대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나라의 앨리스'를

다시 찬찬히 읽으며 어제의 앨리스가 오늘의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찾아 보고 싶어졌다.

이 책에서 앨리스를 통해 말하고 있는 것도 그것이지 않은가.

나만의 앨리스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나만의 이야기로 해석하는 것!

나만의 앨리스를 읽으러 가는 마중물로 나쁘지 않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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