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할 걸 그랬어
김소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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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김소영에서
당인리 책발전소 주인장 김소영이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궁금해 책을 펼쳤다.
그런데 이 분 대책없이 퇴사하고서는
일본 여행을 가신다.
그리고 주구장창 책방만 연신 기웃대는 게 아닌가.
어라, 이거 일본 책방 기행문인가?라는 의문에 봉착할 때 즈음
그녀의 책방이 문을 열었다.

그녀가 다니던 회사를 나와야만 했던 이유,
정말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녀가 책방 주인이 될 수 있었던
행복해지기 위한 최선이었다.
그래서 더욱 그녀를 응원해 주고 싶어졌다.


타인의 값진 생각을
다른 사람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더 큰 보람을 느낀다.

- 진작할 걸 그랬어, 김소영. 132쪽 -


그녀는 가장 힘든 순간에 불명확했던 미래의 상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그녀는 책을 읽고, 책을 쓰고, 책을 파는 사람이 되었다.
그렇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라고 말한다.


앞으로 내 삶에 또 다른 깨달음의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방송인, 책방 주인, 혹은 그 무엇이 되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고 싶다.

- 진작할 걸 그랬어, 김소영. 135쪽 -



정말 책방에서 시작해 책방으로 끝나는 책.
그녀가 그토록 일본의 책방들을 돌아다녔던 것은
책방에 있을 때 행복한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행복해지는 방법을 고민해보려했기 때문.
그리고 돌아와 자신의 책방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나눠주는 책방 주인이 되었다.

그녀가 부럽다.
그녀의 스펙이나, 멋진 신랑, 책방 주인이라 부러운 게 아니라
"책에서 결국, 좋아서 하는 일을 찾았다"는 사실이...

+ 주의: 꽁냥꽁냥 신혼부부가 풍기는 참기름 냄새에 살짝 질투가 날 수도 있음.
+ 분홍분홍한 겉표지와 하얀색에서 분홍색으로 점점 그라데이션되는 속지는
정말이지 취향저격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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