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기
앨리슨 데이비드 지음, 이주혜 옮김 / 좋은꿈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책을 읽는다는 게 도전입니다.

책보다 재미있고 책보다 흥미로운 게 참 많은 세상이니까요.

누워 있던 아이가 뒤집고 앉기만 하면 부모들은 휴대폰을 쥐어줍니다.

아이가 가만히 앉아서 조용하게 있어 주면 부모들은 뭐든지 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보니 아이들은 책읽기보다 먼저 화면을 보게 됩니다.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매체가 종이책보다는 화면이라는 사실,

많은 사람들이 부정하기 힘들 겁니다.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기>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어린 자녀가 없더라도 책을 읽고 싶은 사람들, 책과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기>는 책읽기의 중요성과 방법을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는 순간, 부모로서의 책임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도 깨닫게 됩니다.

 

책을 좋아하게 되면 책을 사랑하게 됩니다.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면 책을 사랑하는 어른이 됩니다.

문득 어른이라는 것이 부끄러워집니다.

나도 못 읽으면서 아이들에게만 책읽기를 강요하고 있는 건 아닌지요.

내 가방 속에도 책 한 권 없으면서 집에서 나올 때 핸드폰은 챙겨도

책은 무거우니까 챙기지 않는 게 당연한 일이 되었는데 말입니다.

 

 

"아이가 물리적인 책의 감촉을 즐기고 책을 잡고

페이지를 넘기고 들고 다니는 즐거움을 누리게 해줘라."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기> 본문 40쪽.

 

아주 공감이 갑니다. 책읽기는 어떤 방법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세상이 되었으니까요. 때문에 종이책에 대한 느낌을

어른들이 가르쳐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가르쳐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평생 배울 수 없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이렇듯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작가의 의견과 함께 전문가의 견해도 읽을 수 있어서

믿음과 신뢰도 가고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이 책은 다섯 개의 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나이대별 책읽기 지침서인 셈입니다. 하지만 공통점이 많습니다.

책읽기는 어린아이나 어른이나 특별히 달라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첵 읽기 습관의 중요성을 비롯해서 화면 보는 시간 줄이기

언제 어디서나 책읽기, 균형있고 다양한 읽기, 책읽기 환경 등

책읽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른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

얼마 전에 책 선물을 했습니다.

작년에 읽었던 책 중에 기억에 남는 책이 있었는데

얼마 전에 생일을 맞은 친구에게 카드와 함께 선물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책 선물 좋아할까, 싶었는데

무척 좋아해줘서 오히려 내가 더 고마웠습니다.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기>를 통해 한 수 배웠습니다.

종이책 읽기가 결코 미련한 짓이 아니란 걸요.

새해, 책읽기 계획하신 분들 꼭 한 번 읽어보시고

즐거운 책읽기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물리적인 책의 감촉을 즐기고 책을 잡고
페이지를 넘기고 들고 다니는 즐거움을 누리게 해줘라."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기> 본문 4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