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OW(더 플로) - 시대의 운명을 내다본 사람이 부를 거머쥔다
안유화 지음 / 경이로움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새 벽계원을 핑계(?)로 부동산 위기로 중국 망한다 망한다하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얘기죠? 재작년 헝다때도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망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 망한건 중국에도 일정 부분 투자한 저일 수도ㅎㅎ 그런데 망한 나라라서 유커들이 우리나라로 쏟아져 나오는 걸까요? 이렇게 중국이 지지부진한건 그냥 중국 손절치라는 거겠죠. 내가 저가 매수할 때니까 중국이랑 그 인접국가(한국... 한국....) 저가매수했던 개미들 다 손절치라고요. 항셍 지수로 보면 약간 더블딥 치는 것 같아서 모양새가 안좋긴 하니깐 손절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중국은 중국이니까요.

 

레이 달리오는 중국의 지지부진한 모습을 오히려 아름다운 디레버리징의 모범 사례라고 치켜세우고 있습니다. 중국은 2021년부터 부동산 디레버리징을 했죠. 강도높은 규제를 통해서 무리한 레버리지를 땡겨 쓴 기업들을 자연스럽게 도태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 작업도 끝물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중국은 부동산 부양으로 돌아섰기 때문인데요. 생산자 물가지수 PPI7월에 전월대비(6) 플러스+ 로 돌아섰습니다. 이젠 8월 지표가 중요하겠네요. 연달아 +가 나오면 중국의 지지부진함도 여기서 끝일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제는 믿음의 영역이긴 합니다. 세계 각국의 PPI-5%가 된 마당에 여기저기서 좋지 않은 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여기서 PPI가 더 빠져서 -20%가서 디플레이션 끝판왕 대공황으로 진입하냐 vs 아니면 PPI반등을 필두로 리플레이션으로 진입하냐의 차이입니다.

 

하지만 디플레이션이라고 하기엔 중국에서 상품 가격 지수는 연일 상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증시랑 센티멘탈만 안좋고 상품 가격과 펀더멘탈은 올라가고 있다는 것인데요. 가격이 오르면 기업의 이익 증대로 이어지니까 증시는 돌아설 것이라고 보는 게 제 생각입니다. 단지 지금은 시간차로 인해 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우리가 지켜보고 있는 것이죠. 이 모습을 보고서 "상품 가격 올라도 증시 안오르네 대곰탕이다!"하고 도망가야 하느냐 마느냐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어차피 모든 게 선택의 문제 아닌가요? 기회의 순간에는 증명할 수 없고 증명의 순간에는 기회가 없습니다.

 

, 저는 안유화 교수님과 일정 부분에서 견해를 같이 합니다. 미국은 결코 중국을 망하게 둘 수 없습니다. 둘은 서로 양립하며 가게 될 것입니다. 중국은 현재 부동산에 집중된 돈의 흐름을 어떻게든 다른 분야로 이동시키려고 하면서 디레버리징을 하고 있습니다. 이 디레버리징이 잘 마무리된다면 중국은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