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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 부분에 나오는 말이다. 행복함, 괴로움과 같은 감정이 모두 습관이라는 것. 여러 책을 읽다보면서 내게 점점 확신이 드는 생각 하나를 꼽아보라고 하면 '습관(루틴)이 인생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흔히 감정은 이성과 합리성의 영역이 아닌 반사적인 영역으로 여겨진다. 그렇기 때문에 일시적이고, 변화무쌍하고, 비이성적인 취급을 받지만 그래도 감정이 우리 뇌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내가 전공한 교육학, 특히 도덕 교육에서도 감정, 즉 정서의 영역은 빠지지 않는 중요한 핵심 축이었다. '도덕'하면 인지, 정의, 행동이지 않나.
즉, 감정은 습관화된다.
<우울한 마음도 습관입니다> 1부에서는 내 인생을 지배하는 무의식, 핵심감정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핵심감정은 나의 삶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는 감정인데, 우리의 행동, 표정, 생각을 지배하며 내가 깨닫기 전까지, 우리의 무의식에서 끊임없이 삶에 개입한다.
살아가다 보면 내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리는 여러 가지 불편한 상황에 마주하게 된다. 그 상황과 경험이 핵심감정에 가까워질수록 우리는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방법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를 '방어기제'라고 한다. 이 '방어기제'는 사람마다 모두 다른데 보통 불쾌한 상황에 마주하게 되면 부정적인 방어기제를 사용하게 된다. 감정을 그냥 억눌러버리거나 부정하고, 대상을 바꿔서 감정을 표출하고, 자신을 기만하는 합리화를 하거나, 감정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방어기제는 병리적 증상으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성숙한 방어기제(억제, 이타주의, 승화, 유머)를 습관화해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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