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속 푹 자요 카페
아미노 하다 지음, 양지연 옮김 / 모모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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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카페와 미스터리한 카페 주인, 귀여운 인형 직원들까지 몽글몽글하고 감동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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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철학적 하루 - 마음을 뒤흔드는 동물 우화 21편
두리안 스케가와 지음, 미조카미 이쿠코 그림, 홍성민 옮김 / 공명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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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야기 속에서 꿈꾸는 사슴이 되기도 하고 끝까지 노력하는 박쥐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날카로운 눈빛의 검독수리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은 21개의 챕터로 된 동물들의 생각을 읽어 내려가는 듯한 느낌으로 구성된 우화집이다.



1편은 반달가슴곰 이야기이다.

아기 반달가슴곰은 약 2년 동안 어미 곰과 함께 지내다가 독립하게 된다. 이야기 속 아기곰은 항상 곁에 있던 엄마 곰과 갑작스럽게 헤어진 뒤  혼자가 되어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먹이를 찾아 결국 마을까지 내려오게 된다.


곰은 하늘에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하얀 선을 보며, 왜 어떤 것은 갑자기 나타났다가 아무 설명 없이 사라지는지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어미와의 이별도, 지금의 혼자라는 상태도 곰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기 반달가슴곰의 선택은 비극으로 끝난다. 사람의 세계에 대한 이해도 스스로를 지킬 힘도 충분하지 않았던 곰은 결국 사람의 손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다.


이 이야기는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독립하게 된 반달가슴곰이 세상에 적응하려 애쓰지만 끝내 슬픈 결말을 맞이하는 내용이라 더욱 마음이 아팠다. 곰의 행동은 잘못이라기보다 살아남기 위한 본능이었지만, 인간의 기준에서는 위험한 존재로 여겨졌다는 점이 씁쓸하게 느껴졌다.


이 반달가슴곰 이야기를 통해 독립이란 단순히 혼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준비되지 않은 독립은 자유가 아니라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곰의 하루를 통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직접 원고를 쓰지 않거나 틀리게 읽는 것을 창피하다고 생각한다면 나름대로 방법을 찾고 노력하죠. 하지만 창피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거예요. 원자력발전소 사고도 마찬가지죠. 산과 강이 오랜 세월에 걸쳐 오염되어도 그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면 가식적인 반성으로 끝나버려요.


이 글은 부끄러움을 느끼는 태도가 변화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말하고 있다고 느꼈다. 자신의 잘못을 창피하게 여기지 않으면 같은 일이 반복되지만 부끄러움을 느끼는 사람은 문제를 인식하고 스스로 방법을 찾아 노력하게 된다.


이러한 태도는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같은 환경 문제에서도 중요하다. 오랜 시간 산과 강이 오염되었음에도 이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면 반성은 겉으로만 남게 된다. 이 글을 통해 부끄러움은 숨겨야 할 감정이 아니라 진정한 반성과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달라지면 세계도 달라진다. 더는 커다란 힘의 비호를 기대할 수 없다. 그는 어른이 되는 대가로 이 거대한 어둠과 마주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날들이 시작된 것을 알았다.


이 문장은 어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더 이상 누군가의 보호나 커다란 힘에 의지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세상은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변화한 것은 세계가 아니라, 그 세계를 바라보는 자기 자신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특히 ‘거대한 어둠’이라는 표현은 어른이 되며 감당해야 할 책임과 두려움을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 문장을 통해 성장에는 자유뿐 아니라, 스스로 맞서야 하는 불안과 책임이 함께 따른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동물들의 하루를 통해 인간의 삶과 성장, 선택에 대해 조용히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동물을 단순히 귀엽거나 연약한 존재로 그리지 않고 각자의 환경 속에서 삶을 감당해 나가는 존재로 보여준다. 그래서 이야기를 읽는 동안 동물의 이야기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인간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 것 같다.


책 전반에는 따뜻함과 함께 쓸쓸함이 흐른다. 동물들은 보호받는 시기를 지나 어느 순간 홀로 세상에 놓이고 그 과정에서 두려움과 혼란을 겪는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은 삶의 일부로 담담하게 그려진다. 이러한 모습은 어른이 되어가며 더 이상 누군가의 보호에 의지할 수 없게 된 인간의 모습과 닮아 있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을 읽으며 삶은 항상 친절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각자 주어진 하루를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큰 목소리로 가르치지 않지만 책을 덮은 뒤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조용한 철학 책이라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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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철학적 하루 - 마음을 뒤흔드는 동물 우화 21편
두리안 스케가와 지음, 미조카미 이쿠코 그림, 홍성민 옮김 / 공명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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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하루를 통해 인간의 삶과 성장, 선택에 대해 조용히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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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빵은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박수진 외 지음 / SISO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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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빵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기분이 가라앉아 있을 때 고소하고 달콤한 빵 한 입이면 마음이 슬며시 풀어지기도 한다. 버터 향 가득한 소금 빵을 좋아하고, 라테에 크루아상 한 조각을 찢어 찍어 먹는 순간도 참 사랑한다. 이렇게 빵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 책을 읽는 시간은 내내 기분이 좋아지는 작은 선물 같았다.




삶의 무엇이든 공통점을 찾아 서로가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려는 마음을 나누는 일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소중하다.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것을 먹고 나누며 이야기하는 일, 그것이 '행복의 기원'이다.



행복이란 게 뭐 그리 거창한 걸까 싶어진다. 맛있는 음식이나 좋은 것을 함께 나누고, 그 순간의 감정을 공유하는 일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 서로 "맛있다"라고 말하며 한 입이라도 더 먹으라고 내어주는 작은 배려는 또 다른 좋은 감정을 만들어낸다.


이 책을 읽으며 빵이라는 존재는 단순한 음식이나 간식이 아니라 그런 순간들을 만들어주는 하나의 ‘행복의 원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날 나는 작은 컵케이크 몇 개를 샀을 뿐인데, 그 때의 따뜻함과 충만함은 지금까지 마음에 남아 있다. 누군가를 위한 선택이 나를 더 기쁘게 할 수 있다는 걸, 그날 깨달았다.

지금의 나는 누구를 위해 어떤 기쁨을 고르고 있을까.


작은 컵케이크 몇 개에 담긴 감정이 이렇게 오래 남아 있다는 사실이 인상 깊다.

이 글은 ‘주는 사람의 기쁨’이 얼마나 깊고 오래가는지 조용히 보여준다.

누군가를 위한 선택이 결국 나 자신을 더 충만하게 만든다는 깨달음은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일상 속에서 발견되었기에 더 진솔하게 다가온다.


마지막 질문은 읽는 사람에게도 자연스럽게 남는다. 나는 지금 누구를 떠올리며 어떤 기쁨을 고르고 있는지.

이 글은 답을 강요하지 않고, 각자의 일상을 돌아보게 만드는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지금의 나를 쌓아 올린 성정들이 무엇이었는지, 어떤 환경과 감정 속에서 나라는 존재가 빚어져 왔는지, 살아남기 위해 나는 어떤 모습의 나를 만들어 왔는지 조용히 되짚어 보게 되었다.


이 문장은 ‘지금의 나’라는 결과보다 그 과정에 시선을 머물게 한다.

나를 이루어 온 성정과 환경, 감정들을 하나씩 더듬어 가는 문장은 스스로를 단죄하거나 미화하지 않고 그저 이해하려는 태도로 읽힌다.

특히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 온 나의 모습’이라는 표현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조용히 닿는다.

이 글은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 곧 과거의 나를 다독이는 일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며, 읽는 이로 하여금 자기 삶을 한 번쯤 천천히 되짚어 보게 만든다.


자칭 우리 집 대표 빵순이라고 자부하는 나에게 이 책에 담긴 빵 이야기는 유난히 따뜻하고 친근하게 다가왔다.

빵을 둘러싼 소소한 순간들이 사람과 사람을 잇고 일상에 작은 온기를 더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빵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감정과 기억을 자연스럽게 불러오는 매개처럼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며 행복한 삶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누군가와 나누며, 그 순간의 감정을 함께하는 일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

빵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결국 삶을 대하는 태도로 이어지며 잔잔한 여운을 남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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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빵은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박수진 외 지음 / SISO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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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결국 삶을 대하는 태도로 이어지며, 잔잔한 여운을 남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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