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를 읽어봐야지 생각만 하고 20권이라는 긴 호흡을 과연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시작도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토지" 책에서 147개의 글귀를 뽑아 필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책은 "토지"에 대한 갈망에 단비 같은 책이 되었다.
페이지 수는 대략 365페이지 정도 되어서 매일 1장씩 필사를 하게 되면 1년을 꽉 채우게 된다.
필사를 차근차근 마무리하며 지난 1년을 자연스럽게 돌아볼 수 있도록 정갈하게 완성된 구성이 참 마음에 든다.
필사 노트를 엮은 작가님도 토지를 3번이나 완독하시고 필사를 하면서 토지의 명료하고 아름다운 문장을 배우고 세상과 인생 살이에 대한 해답도 찾으시게 되셨다고 한다.
특히 180도로 쫙 펼쳐지는 제본 덕분에 편하게 필사할 수 있고, 책에 주름이나 구김이 가지 않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책에 흠집 나는 것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책의 이러한 만듦새가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