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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공이 약사의 알찬 약국
동공이 약사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약, 이제는 덜 어렵고, 더 친근하게"
약국에 가면 늘 헷갈린다. 이 약은 밥 먹고 먹는 건지, 공복에 먹어도 되는 건지, 감기약이 왜 이렇게 졸린지…
그런 작은 궁금증들이 쌓여도 누구에게 물어보기도 애매하다.
그런데 『동공이 약사의 알찬 약국』은 그런 나의 질문에 딱 맞춰진 책이었다.

친절한 약사 동공이, 애교쟁이 단골, 알덕이가 등장하는 웹툰같은 귀여운 만화와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으로 약에 대해 쉽게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약사인 저자가 귀여운 캐릭터들과 함께 약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름만 들어도 어려운 의약품 정보가, 마치 친구랑 수다 떨듯 자연스럽게 머리에 들어온다. 특히 피부약, 눈약, 위장약, 감기약, 혈당약, 영양제, 수면제처럼 일상생활과 밀접한 약들을 중심으로 설명해 주어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이 책이 ‘약을 어떻게 먹는지’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왜 이렇게 먹어야 하는지’까지 알려준다는 점이다. 단순히 ‘주의하세요’가 아니라, 그 이유까지 풀어주니까 더 설득력 있고 기억에도 잘 남았다.
예를 들어, 진통제도 그냥 아무 때나 먹는 게 아니라 어떤 계열인지에 따라 간이나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었다.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책이 전하는 전반적인 분위기다. 전문적인 지식을 전하고 있지만 전혀 딱딱하지 않고, 오히려 따뜻하다.

마치 “괜찮아요, 모를 수도 있어요. 같이 알아가요”라고 말해주는 느낌. 그런 부드러움이 책 전반에 깔려 있어서 부담 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약에 대해 단순한 정보만 얻은 것이 아니라, 건강을 대하는 내 태도도 조금은 바뀐 것 같다. 다음에 약국에 가면 더 이상 막연하게 “그냥 주세요”가 아니라, 내가 어떤 약을 왜 먹는지 알고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
약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 건강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알아야 할지 막막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면 좋겠다.
알차고 귀엽고 친절한, 진짜 '좋은 약국'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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